[땅집고] 정부가 절반 이상의 지역을 규제 대상으로 지정함에 따라 오히려 비(非)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전국 시군구 236개 가운데 49개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였으며, 111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정부의 부동산 지역 규제를 피한 비규제 지역인 충남 서산 대산지구 한성필하우스 아파트가 회사보유분 특별분양을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한성필하우스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 239가구 ▲67㎡ 8가구 ▲59㎡ 530가구 ▲53㎡ 3가구 등 총 780가구로 구성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서산시 대산읍은 최근 산업단지 개발 및 인프라 확장, 교통망 개선등 여러 개발 호재가 있다. 우선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일원 226만㎡(약 68만평) 규모의 ‘대산 스마트에코폴리스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산 스마트에코폴리스 일반산업단지는 2027년까지 약5000억원을 투자해 분양목적의 산단으로 조성된다. 대산 스마트에코폴리스 산업단지는 국내 물동량 6위의 대산항이 인접하고 국도 29호선과 38호선을 통해 기존 석유화학단지 입주기업과 연계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여기에 현대대죽1차산업단지(67만㎡, 분양완료)를 시작으로 ▲현대대죽2차산업단지(79만㎡) ▲첨단정밀 화학단지(291만㎡) ▲대산3일반산업단지 2공구(84만㎡) ▲대산충의일반산업단지(14만㎡, 23년 준공예정)등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교통망으로는 ‘국도 38호선 서산대산~태안이원 연륙교’가 국토교통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년)에 신규노선으로 반영됐다. 서산시와 태안군이 가로림만으로 단절됐던 지역이 연륙교를 건설, 국도로 연결되면 태안 이원에서 서산 대산으로는 기존 73㎞에서 5.6㎞로 1시간 30분의 단축 효과와 함께 고속도로 접근성도 1시간 이상 단축돼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산~당진 고속도로(총연장 25.4km)가 2022년 착공 및 2029년 개통 예정이다. 대산항 국제여객 취항으로 코로나 이후 외국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밖에 대산항 인입철도 사업 추진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대통령 공약 사업에도 포함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충남 서산을 시작으로 당진과 천안, 충북 청주와 경북 영주, 울진까지 중부권 12개 시·군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분양 관계자는 “대산한성필하우스는 기업체에서 사원용 주택 매입 시 취득세 중과배제 및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등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최근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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