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땅집고가 올해 1~4월 수도권 아파트 매수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경기도에서 30대 이하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광명시로 나타났다. 올해 1~4월 광명에서는 30대 이하 아파트 매입 비중이 52%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 내에서는 물론 시·군·구별로 봤을 때 전국에서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30대 이하 매입 비중(31.1%)보다 20%포인트 이상 높다.
광명시에 30대 매수자들이 몰린 이유는 서울과 가까우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광명은 서울 목동이 직선거리로 1km 에 불과하다. 안양천을 넘으면 영등포·구로·금천구와 곧바로 이어진다. 이른바 ‘서울 옆세권’이다.
광명시에는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가 노려볼 만한 2억~3억원대 아파트도 많다. 매매가격 3억원이면 현금 1억8000만원에 주택담보대출(LTV 40%)로 1억2000만원 정도 보태면 구입 가능한 가격이다. 서울 다가구나 빌라 전세금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땅집고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 북측인 소하동 일대 준공 20~30년차 아파트 중 3억원대에 실거래된 단지가 여럿 있었다. 광명 소하동 ‘미도3차’ 전용 59㎡는 3억1000만원에 거래됐고, 인근 ‘미도1·2차’, ‘성원아파트’, ‘광명현대’ 등도 전용 59㎡가 올해 3억3000만~3억8000만원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4억원 이하에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전철역이 비교적 가까운 곳도 있다. 광명동 ‘팰리스필’의 경우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까지 걸어서 13분 정도 걸린다. 이 아파트 전용 59㎡는 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단지 북동쪽에는 ‘광명푸르지오포레나’ 아파트가 2023년 9월 입주할 예정이다. 소하동 일대의 아파트들은 이보다 더 저렴하지만 지하철역에서 2~3km정도 떨어져 역세권이라고 하기엔 어렵다. 하지만 버스 타고 두 세 정거장 이동하면 전철역이 나와 서울 도심까지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더구나 역 주변 생활 인프라도 집중돼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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