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도심권 고급 생활숙박시설, 수익형 부동산 시장 대세되나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1.06.08 11:57
[땅집고] 대우건설이 서울 을지로 일대에 공급하는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투시도. /대우건설


[땅집고]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 생활숙박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오피스텔이 주택 수에 산정되는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숙박과 장기 투숙이 가능한 생활숙박시설로 수요가 몰린다는 분석이다.

최근 생활숙박시설은 호텔급 서비스와 집에 가까운 설계로 1~2인 가구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도심권에서는 업무뿐만 아니라 출장, 관광 등 다양한 니즈를 가진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을지로 CBD(중심업무지구)나 강남, 잠실 등 서울 주요 도심권에 공급되는 생활숙박시설은 영앤리치의 대표 투자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생활숙박시설은 아파트와 다르게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세금부분에서도 종합부동산세 대상에 포함이 되지 않는다.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다주택자 양도세, 취득세 중과도 받지 않는다.

생활숙박시설의 분양실적도 호조세다. 지난 3월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지에 분양한 '롯데캐슬 드메르' 공개 청약은 평균 경쟁률 356대 1로 전 타입이 모두 마감됐다. 최고 높이 213m의 초고층으로 지어져 바다조망을 확보한데다, 고품격을 지향한 커뮤니티 시설과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등 고급화전략이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이 올해 서울 을지로 일대에 분양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도 평균 2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처럼 생활숙박시설이 인기를 끌면서, 전국 주요 도심권에서는 고급 생활숙박시설을 내세운 단지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는 앞서 완판에 성공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에 이어 을지로 일대에서 두 번째 분양되는 생활숙박시설이다. 단지는 3-6구역과 3-7구역 2개 구역에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1~50㎡ 총 756실 규모로 조성된다. 3-6구역이 396실, 3-7구역 360실이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는 버틀러 서비스, 하우스 키핑 서비스, 메일 하우스, 프레쉬 하우스, 렌탈 하우스 등 다양한 하우스 어메니티 서비스가 운영된다. 문화생활 시설로는 코워킹 스튜디오, 컨텐츠 스튜디오, 스크린 룸 등을 조성한다. 또 골프 스튜디오, 부티크 짐, 샤워룸, 락커 룸 등 커뮤니티 시설로 호텔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문 업체의 위탁 운영을 도입해 임대인의 번거로움까지 해소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자리잡은 고덕신도시 중심상권에서는 ‘고덕 센트럴하이브’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1층으로 조성된다. 1층~5층은 상가, 6층~21층은 전용면적 23~46㎡ 총 321실의 생활형숙박시설로 구성된다. 이 곳은 호텔식의 럭셔리한 로비, 입주민의 체력단련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 스터디카페, 회의실 등 고품격의 커뮤니티 시설을 누려볼 수 있다.

강원 춘천시에서는 ‘춘천 벨라시티’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강원 춘천시 조양동 74-1외 1필지에 총 15층 규모로 전용 16~24㎡ 총 12개 타입 총 176실을 공급한다. 이 중 1~3층, 15층은 근린생활시설로 계획돼 편리한 원스톱 라이프를 영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생활숙박시설의 경우 업무·관광·문화 등이 몰린 주요 도심권에 분양할 경우 그에 따른 특정 수요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고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수익형 상품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 그래서 세금이 도대체 얼마야? 2021년 전국 모든 아파트 재산세·종부세 땅집고 앱에서 공개. ☞클릭! 땅집고 앱에서 우리집 세금 바로 확인하기!!




화제의 뉴스

공공 매입임대 약정 건수 12만5천건 돌파…심의 통과는 3만5천건
"영종도에 K엔터시티 만든다" 한상드림아일랜드, 빌보드코리아와 제휴
[단독] 도로 없는 유령아파트 '힐스테이트 용인' 준공 4년만에 드디어 공급
3기 신도시 최초 본청약 30일 시작, 인천계양 1106가구 나온다
정부 기관은 "최대치 상승" 공인중개사들은 "4.5% 하락" 엇갈린 분석, 왜?

오늘의 땅집GO

[단독] 공급부족론 폈던 국토연구원, 집값 뛰자 주택 보고서 비공개
'박현철 리더십' 롯데건설 매출 30% 성장…PF 위기 극복 '청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