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은 3일 “GTX-C 노선을 안산까지 연장할 경우 역사 확충 비용 등 최대 2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추가 사업비를 시가 부담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시민들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하면서 “GTX-C 노선 안산 연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산시는 2026년 개통 예정인 총연장 74.8㎞의 GTX-C 노선(양주 덕정역∼삼성역∼금정역∼수원역) 열차 중 일부를 군포시 금정역에서 분기해 기존 4호선 선로를 이용, 안산까지 운행하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요구 중이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마감한 정부의 GTX-C 노선 민간사업자 모집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3개 컨소시엄이 모두 왕십리역과 의왕역, 인덕원역을 추가역으로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까지 연장은 1개 컨소시엄만 포함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에서는 노선 유치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안산시는 GTX-C 노선 전체 구간 중 금정역∼수원역은 지금도 포화 상태인 기존 경부선 철로를 공동 이용할 수밖에 없어 회차 등을 위해서라도 일부 열차를 4호선을 이용, 안산까지 연장 운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윤 시장은 "GTX-C 노선 유치를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을 면담하고, 사업 참여가 예상되는 기업 관계자들과 수시로 접촉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한상혁 땅집고 기자 hsang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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