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된 노선이라고 해서 모두 다 사업이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3기 신도시와 연계되는 노선은 신도시 교통 대책과 함께 실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대장지구와 연결되는 ‘대장홍대선’입니다.”
전철·철도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 전문가인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필명 밴더빌트)는 최근 땅집고TV에 출연해 이달 확정 발표 예정인 4차 국가철도망계획과 관련 “3기 신도시와 연결되는 노선, 그리고 배차 간격이 짧은 노선과 수도권까지 1시간 내에 이동가능해지는 지방 노선을 눈여겨보라”고 말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은 향후 10년간(2021~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계획을 담는다. 표 대표는 이날 라이브를 진행하며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될 각 지역의 주요 노선과 파급 효과를 예측했다.
표 대표는 먼저 향후 3기 신도시와 연장되는 노선 중 눈여겨봐야 할 노선으로 부천 대장지구에서 출발해 서울 서남부 지역을 거쳐 서울 홍대입구를 잇는 ‘대장홍대선’을 꼽았다. 이 노선은 서울 강서·마포·양천구 등 서부지역 주요 전철 노선과 연계된다. 특히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은 공항철도·6호선·경의중앙선에 대장홍대선이 추가되며 ‘쿼드러플 역세권’이 될 전망이다. 가양동과 화곡동 일대 또한 대장홍대선에 따라 교통 호재에 영향을 받게 될 지역으로 꼽았다.
표 대표는 이어 “왕숙신도시와 연결되는 9호선 연장의 경우 신도시와 강남 지역을 직접 연결한다는 면에서 추진 가능성도 높고, 가치도 높은 노선이 될 것”이라고 했다. 9호선 연장안은 노선은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고덕강일지구, 경기 하남시를 거쳐 남양주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표 대표는 최근 김포~부천선(김부선)으로 축소되면서 논란을 빚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관련해서는 “노선 변동 가능성이 높지만 광역급행철도로 중요성은 변함 없을 것”이라며 “특히 노선의 시작이자 한강선(수도권 전철 5호선 연장선)의 환승역인 장기역(김포)의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장기역은 현재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향후 3개 노선(GTX·5호선·골드라인)이 지나가는 만큼, 대규모 역세권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
표 대표는 “노선이 신설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행 횟수 또한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별내선(지하철 8호선을 연장선)의 경우 수도권 외곽을 지나는 노선이지만, 운행 횟수가 많아 이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3년을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인 별내선 연장사업은 서울 지하철 8호선 암사역에서부터 구리시를 지나 남양주 별내신도시까지 이르는 총 연장 12.9㎞의 구간이다. 표 대표는 “보통 외곽지에 연장선이 개통되면 열차가 운행횟수가 현격히 떨어져 효용성 면에서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별내선은 연장노선 자체가 짧고 역 개수가 많지 않아 연장선 개통 시에도 운행횟수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표 대표는 지방에서는 충청권, 그중에서도 세종시와 오송을 눈여겨보라고 했다. 이 지역에서 KTX나 고속철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한시간 안팎으로 도달이 가능한 데다, 충청권에서도 이들 지역으로의 이동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대전과 세종, 충북·충남 지역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이 호재를 타고 세종, 오송시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지방에서는 단연 세종, 오송 일대가 광역철도망 확충의 효과를 톡톡히 보게될 곳”이라고 말했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 그래서 세금이 도대체 얼마야? 2021년 전국 모든 아파트 재산세·종부세 땅집고 앱에서 공개. ☞클릭! 땅집고 앱에서 우리집 세금 바로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