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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서울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116%…역대 최고치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1.06.01 09:41 수정 2021.06.01 09:47

[땅집고] 경기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입찰 법정에서 경매 참가자들이 서류를 작성해 입찰함에 넣고 있다. /조선DB


[땅집고] 서울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법원 경매시장에 나온 서울 아파트를 낙찰받으려는 수요도 점점 증가하면서 평균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15.9%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3월 112.2%→4월 113.8%→5월 115.9%)한 기록이기도 하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자,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집 마련할 수 있는 경매에 적극 입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17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신1차 전용 45㎡에 12명이 응찰한 결과 4억1599만9999원(4층)에 낙찰됐다. 이는 감정가(2억6100만원)의 1.59배에 해당하면서, 가장 최근 등록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지난 2월·3억5500만원) 대비 6100만원 높은 금액이다.

서울 외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도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경기와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이 각각 110.5%, 106.7%를 기록했다. 경기는 9개월, 인천은 4개월 연속으로 낙찰가율이 100%를 넘겼다. 지난달 7일 경기 오산시 가수동 가수주공 전용 39.66㎡에 42명이 응찰했는데, 감정가(7800만원)의 183%인 1억427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최고 실거래가가 1억4000만원인 것보다 더 높은 금액에 낙찰됐지만, 호가가 2억원 이상까지 올라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저렴하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분위기라, 시세보다 낮은 감정가를 토대로 한 법원경매를 통해 내집 마련을 하겠다는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라며 “법원경매로 주택을 매수하면 자금조달계획서나 토지거래허가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수요자들 입장에선 장점”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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