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한가운데 나무 살리고 싶어요"…신기한 외관 가진 집

뉴스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
입력 2021.06.01 03:50 수정 2021.06.01 08:41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외벽이 곡선인 단층 주택 ‘드노르만빌(DeNormanville)’

[땅집고] 외벽을 곡선으로 만든 단층주택 '드노르만빌(DeNormanville)'. /ⓒTBA + Adrien Williams


[땅집고]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즈몬트-라-페타이트-패트리 주택가에 단층 주택 ‘드노르만빌(DeNormanville)’이 있다. 건축주는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개인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집을 리모델링했다. 다만, 기존 주택처럼 단층으로 짓고 싶어 마당을 일부 없애고 그 자리에 집을 확장했다.

◆건축 개요

[땅집고] 드노르만빌(DeNormanville)다이어그램. /Thomas Balaban Architecte


건축가 : 토마스 발라반 아키텍츠(Thomas Balaban Architecte)
위치 :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
연면적 : 135㎡
준공 : 2020년
사진작가 : 에이드리언 윌리엄(Adrien Williams)

◆건축가가 이 집을 지은 의도는…

이 집은 주택가에 있다보니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었다. 특히 건축주는 기존 대지에 있던 나무를 보존하면서 집을 짓고자 했다. 그러다보니 실내 공간이 실외 공간을 안은 형태의 독특한 설계가 나왔다. 이 실외 공간은 주택의 중정(中庭)으로 쓰인다.

■ 나무를 보존해 외벽을 곡선으로 만든 집

건축가는 집 한가운데 심어져 있는 나무를 보존하기 위해 주변으로 공간을 냈다. 그 결과 건물 외벽을 곡선 형태로 설계하게 됐다.

[땅집고] 기존 대지에 있던 나무와 이를 보존하기 위해 곡선 형태로 만든 외벽. /ⓒTBA + Adrien Williams


도로와 주택 사이에도 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주택 내부를 가려 자연스럽게 사생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땅집고] 주택 외부에 있는 나무. 집안을 일부 가려준다. /ⓒTBA + Adrien Williams


■ 실내에 개방감을 주는 내부 중정

이 집 한가운데에는 중정이 있다. 침실이나 거실 같이 가족들이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실내 공간은 중정을 향해 창을 냈다. 창이 커다랗기 때문에 외부 공간이 잘 보이지 않아도 개방감이 있다.

[땅집고] 부엌에서 보이는 주택 내부 중정. /ⓒTBA + Adrien Williams


[땅집고] 거실. /ⓒTBA + Adrien Williams


가족이 시끄럽게 시간을 보내는 공용 공간은 외부 주택의 전면, 길가에 배치했다.

[땅집고] 주택 외부 정원. /ⓒTBA + Adrien Williams


화제의 뉴스

"2000억원 토지 누락하고 방치"...압구정 3구역 조합장 해임추진 총회 연다
"얼죽신 가고 구축시대 온다" 2006년 입주 도곡렉슬 '평당 1억' 돌파...국평 34.5억 신고가 경신
"쌍령지구 민간임대는 사기분양"…토지주 130명 "사업 즉각 중단해라"
거실창 '옆집뷰' 리스크에 고분양가 논란까지ㅣ전주 마루힐 센트럴
송도 자이더스타에 흑백요리사 '만찢남' 셰프 등장한 이유?

오늘의 땅집GO

"3000만원 내면 임대아파트 준다?"…사기논란 휩싸인 쌍령지구
28년 방치한 김해 병원부지 아파트로 돌연 용도변경,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