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중랑·인천 부평 등 노후 주거지 8곳 고밀 개발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1.05.26 12:22 수정 2021.05.26 13:52

[땅집고] 서울 중랑구 5곳과 인천 부평·미추홀구 3곳 등 8곳이 정부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가 26일 지난 2·4 대책에서 제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4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중랑구 5곳, 인천 3곳 등 총 8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정된 후보지 38곳 중 12곳은 사업 추진을 위한 예정지구 지정 요건(10% 주민 동의)을 확보했으며 주택 공급 예정 물량을 기준으로 하면 40%가 주민 10% 동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역세권과 저층주거지, 준공업지역에 대해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부여해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고밀 개발 사업이다. 지금까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는 1~3차 후보지 38곳을 더해 총 46곳으로 늘어났다.

이날 추가로 선정된 신규 후보지는 ▲서울 중랑구 중화동 중랑역 인근(4만9967㎡) ▲면목동 사가정역(2만8099㎡) ▲용마산역(2만1681㎡) ▲용마터널(1만8904㎡) ▲상봉터미널(4만3202㎡) 인근 등 서울 5곳과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제물포역(9만8961㎡) ▲부평구 십정동 동암역(5만1622㎡) ▲부평4동 굴포천역 인근(5만9827㎡) 등 인천 3곳이다.

8곳 중 중랑구 용마터널과 상봉터미널 인근이 저층주거지이고 나머지는 모두 역세권이다. 이들 구역에서 사업이 추진되면 1만1600가구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국토부는 설명했다.

중랑역 역세권의 경우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노후도는 87%에 달한다. 국토부는 이곳을 1161가구 규모의 주택과 인접한 중랑천 생태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주거와 상업, 문화 등 여러 기능이 집약된 도심 공간으로 고밀 개발하겠다고 했다. 제물포역 역세권은 우수한 입지에도 2010년 재정비촉진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민간 개발이 더뎠다. 고밀 개발을 통해 노후 밀집·슬럼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해 원도심 기능을 회복시킬 예정이다.

[땅집고] 주요 후보지 사례. /국토교통부


후보지 8곳의 사업성 분석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재개발 등 기존 사업보다 용적률이 평균 76%포인트 오르고 공급 주택은 평균 396가구(37.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물량 증가에 따른 사업성 개선으로 토지주 분양가는 시세 대비 평균 69.4% 수준으로 낮아지고 이에 따른 토지주 수익률은 평균 24%포인트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발표된 1~3차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에 대한 주민설명회와 동의서 확보 절차 등도 계속 진행 중이다.

1~3차 발표 후보지 38곳 중 ▲서울 도봉구 쌍문역 ▲방학역 인근 ▲영등포구 신길15구역 ▲강북구 수유12구역 등 12곳은 예정 지구 지정요건인 10% 동의를 확보했고, 이 중에서도 ▲은평구 증산4 ▲수색14구역 등 2곳은 본지구 지정 요건인 3분의 2 이상 동의를 확보했다.

주민 동의 10% 이상을 확보한 곳은 주택 공급 규모로 봤을 때 총 4만8500가구 중 1만9200호(39.6%)다. 이를 포함해 2·4 대책에서 제시된 주택공급 사업 후보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총 22만8400가구로 늘어났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6만가구 ▲공공 직접시행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2만7000가구 ▲소규모 개발사업과 도시재생이 2만1000가구 ▲공공택지는 11만9000가구 ▲신축 매입이 1400가구다.

[땅집고] 지난 2.4 대책 주택 공급방안 사업별 후보지 현황. /국토교통부


김수상 주택토지실장은 “2·4 대책 관련 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예상보다 많은 물량의 사업 후보지를 빠르게 발굴하고 있다”며 “사업이 조속한 주택공급과 주거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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