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왕십리역에 GTX-C 서나…입찰 3사 모두 추가역 제안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1.05.24 19:19 수정 2021.05.25 00:51

[땅집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사업자 선정에 입찰한 건설사들이 모두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 정차역을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왕십리역에 추가 정차역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21일 마감한 GTX-C사업자 선정 입찰에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등 세 곳이 모두 입찰제안서 기본설계에 왕십리역 신설 방안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지난 4월 GTX-C 사업 입찰 공고에서 사업 주체가 최대 3개까지 추가역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건설사가 입찰 때 계획에 포함시켜 제안하면 국토부가 확정하는 방식이다. 모든 사업자가 신설 의사가 있다는 의견을 내면서 왕십리역 추가는 확정적이다. 정부는 사업자 모두가 희망한다면 왕십리역 신설을 허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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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GTX-C노선. / 이지은 기자


GTX-C 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74.8㎞ 구간을 잇는다. 사업비는 4조3857억원으로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KOTI) 평가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C노선은 서울 양재, 삼성, 청량리, 광운대 등 10개역이 예정됐지만 왕십리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GTX-C사업 입찰 공고를 내면서 최대 3개 역을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지난 2월 국토부에 왕십리역 신설을 건의했다.

왕십리역은 서울 주요 지역과 연결되는 2호선과 5호선, 경의중앙선이 정차하고, 서울 강남과 경기 판교신도시 등 동남권 주요 지역으로 연결되는 수인분당선이 있다. 이 때문에 왕십리역에 GTX-C가 정차하면 경기 북부에서 주요 지역으로 환승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 특히 왕십리역 추가안은 서울시보다 경기도 내 GTX-C노선 수혜 지역 주민들도 강력히 원하는 사항이다. GTX-C를 이용해 왕십리역으로 간 다음 서울 주요 노선으로 환승하면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왕십리역은 환승역으로 가치가 높아 추가역으로 확정되면 이용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환승 체계를 통해 지역 발전 범위를 넓히고, 이용객을 늘리기 적합한 역에 초점을 맞춰 선정한다면 왕십리역이 추가역으로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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