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아파트 전용 144㎡가 지난 7일 28억원(17층)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일 파크리오 144㎡가 28억원에 거래됐다. 올 2월 26억3000만원(3층)에 거래된 이후 석 달만에 2억원가량 급등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바로 옆에 붙어 입지가 비슷한 잠실동 아파트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매수하기 까다롭고 이미 대형이 30억원대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파크리오에 수요가 몰리는 추세”라며 “현재 호가는 28억5000만원에서 30억원 수준”이라고 했다.
‘파크리오’ 아파트는 한강과 성내천을 끼고 있는 대단지다. 최고 36층에 66개동, 6864가구다. 인근에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몰, 올림픽공원, 서울아산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잠실초등학교, 잠현초등학교, 잠현중학교, 잠실고등학교 등이 가깝다.
이 단지 84㎡도 지난 2월 23억8000만원(13층)에 거래돼 같은 주택형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송파구 신천동은 지난 4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실동 서측에 있다. 파크리오를 제외하면 장미, 미성·크로바·진주 아파트가 있는데, 모두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속한 잠실동 신축 아파트와 비교하면 파크리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지난 4월 잠실동 ‘리센츠’ 124㎡는 30억5000만원(9층)에 팔렸다. 직전거래 28억7000만원보다 1억원 정도 더 올랐다. ‘잠실 엘스’ 119㎡는 지난 2월 29억원(19층)에 팔려 최고가를 찍었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최근 전세금이 급등해 고가 주택도 전세끼고 구입하기 가능해진 측면이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선 실거주를 전제로 구입해야 해 부담스럽기 때문에 주변 지역으로 전세 낀 투자 수요가 쏠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다만 신고가 경신이 지속돼 가격이 지나치게 오른 경우 어느 순간 거래가 끊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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