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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반발에…GTX-D 용산·여의도 직결 검토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1.05.17 13:39 수정 2021.05.17 14:00

[땅집고] 정부가 논란을 빚고 있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이른바 ‘김부선(김포~부천종합운동장)’ 일부 열차를 서울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6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열차 중 일부를 GTX-B 노선을 이용해 여의도 또는 용산역까지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안이 현실화하면 김포나 검단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열차를 타고 환승 없이 여의도나 용산까지 이동이 가능해진다.

[땅집고] 서부권광역급행철도 노선도. / 장귀용 기자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김포 장기동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담긴 상태다. 서울 강남·하남과 직결되기를 바랐던 경기도나 인천시의 노선안보다 대폭 축소돼 김포 등 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다만 국토부 관계자는 “직결 문제는 GTX-B 노선 민자사업자가 정해지면 그쪽과 협의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서 (현시점에서) 직결된다고 말하기는 섣부른 상황”이라며 “현재 서부권 지역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 김포와 인천 검단 지역 주민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 계획에 반발하며 촛불을 들고 집단 행동에 나섰다. /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제공


하지만 GTX-D 노선이 당초 지자체 요구안대로 강남을 거쳐 하남으로 직결돼야 한다는 주민 목소리가 여전히 높아 성난 민심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또 GTX-B 노선의 사업 추진이 더뎌 회의적 목소리도 나온다.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던 GTX-B 노선은 2019년 어렵사리 예비타당성 조사의 문턱을 넘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본 계획조차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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