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노원, 구로, 강북 등 외곽지역과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몰린 강남, 강동, 양천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20% 상승해 지난 2월(2월26일, 0.22%)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일반 아파트는 0.09%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도 각각 0.10%, 0.04% 상승했다.
이번주 전국에서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노원구로 전주 대비 0.37% 올랐다. 노원구는 4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0.04 → 0.16 → 0.24 → 0.37)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7단지, 상계주공10단지, 월계동 그랑빌, 중계동 무지개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했다. 강남은 지난주보다 가격 오름폭이 더 커졌고 양천(목동), 영등포(여의도동)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노원, 구로, 강북 등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도 아파트값 강세가 여전했다. 지역별로는 노원(0.37%)·관악(0.26%)·구로(0.26%)·강북(0.24%)·강남(0.19%)·서대문(0.12%)·강동(0.11%)·도봉(0.11%)·성북(0.11%) 순으로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지난달 말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에도 재건축발 상승세가 여전하다”며 “최근에는 실수요를 위한 보유세 및 대출 규제 완화에 이어 거래세 완화까지 검토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신도시는 일산(0.15%)·산본(0.12%)·중동(0.06%)·분당(0.04%)·광교(0.03%)·판교(0.02%)·파주운정(0.02%)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3기 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으로 시흥의 오름폭이 컸고 교통 개발 등의 영향으로 인천과 경기 부천도 상승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시흥(0.26%)·수원(0.22%)·인천(0.17%)·안산(0.17%)·안양(0.14%)·용인(0.10%)·군포(0.08%) 등이 올랐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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