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과천시 전용 84㎡ 아파트가 20억원을 돌파했다. 이른바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옛 34평대 주택이 20억원을 돌파하면서 과천 집값이 서울 웬만한 강북 아파트 가격을 넘어서게 됐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84㎡가 지난 4월 19일 20억원(2층)에 거래됐다. 해당 주택형 역대 최고가이며, 경기도 최고가 기록이기도 하다. 현재 온라인 부동산 중개사이트에는 최고 23억원까지 호가가 올라 있다.
‘과천푸르지오써밋’은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총 1571가구 대단지다. 지난해 3월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 6~7번 출구와 맞붙어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 사당역까지 10분 정도면 도착한다. 이 아파트 59㎡ 역시 올해 1월 16억600만원에 거래하면서 웬만한 서울 아파트 가격을 뛰어넘었다.
‘과천푸르지오써밋’ 뿐 아니라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 일대에 들어선 과천 신축 단지들 실거래가 역시 점점 20억원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추세다. 올해 11월 입주 예정인 ‘과천자이’ 84㎡ 분양권이 지난 1월 18억272만원에 팔린 후 현재 20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근처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 84㎡ 는 지난 4월 18억5000만원 최고가를 찍고 호가가 24억5000만원까지 올라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과천을 비롯해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핵심 지역들에서 ‘20억 클럽’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하나 둘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집값이 서울과 ‘키 맞추기’를 하고, 서울 전세난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이어지면서 집값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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