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최근 3년간 월 평균치의 60%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5월 전국 42개 아파트 단지에서 총 1만876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1만4096가구)보다는 4671가구 증가한 것이지만, 최근 3년간 월평균 입주 물량(3만1382가구)의 59.8%에 불과하다.
올해 들어 매달 2만 가구 이상을 유지하던 입주 물량은 지난달부터 2개월 연속 2만 가구를 밑돌고 있다. 이달 수도권17개 단지에서 7817가구가, 지방 25개 단지에서 1만95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6798가구, 충남 2728가구, 경북 1862가구, 전남 1739가구, 경남 1 111가구, 서울 1019가구 등이다. 충남 아산과 경기 하남에서는 1000 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입주한다.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지난달 대비 4.5%포인트 오른 95.7로 나타났다.
HOSI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치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일 경우 입주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전망이고, 100 미만이면 좋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이를 두고 주택건설업체들은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입주 실적의 양호한 흐름에 따라 입주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지만,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올해 2분기 입주예정물량이 지난 분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쳐 전세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4월 전국 입주율은 86.6%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7.7%) ▲세입자 미확보(31.1%) ▲잔금대출 미확보(19.7%) ▲분양권 매도 지연(11.5%) 등 순으로 조사됐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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