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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층 뛰어넘는 '신로열층' 필로티 1층이 뜬다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1.04.30 19:00



[땅집고] 아파트 1층은 채광이 안 좋고 습할 뿐만 아니라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기피 대상이었다. 그런데 1층을 비우는 필로티 구조가 아파트 단지에도 유행하면서 ‘신로열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아파트 가격을 보면 필로티 1층 아파트 가격이 중층 이상의 로열층 매매가격의 95% 수준에 이른다. 필로티 구조는 세계 3대 건축가로 꼽히는 건축 명장 르 코르뷔지에에 의해 제안되었고 오늘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축양식 중 하나가 됐다.

4년 전 2017년 경북 포항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이 필로티 구조가 사고를 더 키웠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3층 이상 모든 건축물에 대해 내진 설계가 의무화되었지만 소급 적용이 안돼 필로티 건물 80% 정도가 내진 설계가 안 돼있어 기존에 만들어진 필로티 건물의 실태 파악과 내진 보강작업을 해나가는 게 중요한 과제다. 땅집고 연구소에서 필로티를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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