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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로 강남까지 15분!"…위례과천선 최대 수혜지는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1.04.28 06:39 수정 2021.05.03 09:33

[제4차 국가철도망 집중점검] ④ 송파구 장지동에서 과천시 잇는 경전철 '위례~과천선'

[땅집고] 위례~과천선 예상 노선도. 과천~경마공원역 노선은 업계 추정으로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님. /전현희 기자



[땅집고] 위례신도시에 속한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서 출발해 경기 과천시를 잇는 경전철 위례~과천선이 과천시 중앙동까지 연장된다. 이 노선은 신분당선, 수인분당선, 서울지하철 3·4호선 등과 연계되면서 강남 지역 주요역과 환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과천시 주민들의 강남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제 4차 국가철도망 사업에는 위례~과천선을 과천정부청사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담겼다. 기존 제3차 국가철도망 사업에서 위례~과천선은 8호선 복정역에서 4호선 경마공원역까지 잇는 노선(15.2㎞)이다. 정부는 이 노선을 경마공원역에서 5km 더 연장해 3기신도시인 과천지구까지 총 20.2km노선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기존에 계획한 위례~과천선은 2008년부터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 중 하나였으나 2014년 사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낮아 사업이 무산됐다. 하지만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다시 포함됐다. 2018년 3기 신도시와 함께 과천지구 개발이 발표되면서 국토부는 광역교통대책으로 위례~과천선을 더 연장하게 됐다.

위례~과천선 개통 최대 수혜지로는 과천시가 꼽힌다. 과천에는 ▲경마공원역과 ▲정부과천청사역 사이 3개 역이 추가될 전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과천정부청사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규 개설역인 문원역과 대공원역 주변 지역 주택 시장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과천시 별양동 과천 자이 아파트는 문원역이 개통하면 역세권이 된다. 이 단지는 전용 84㎡ 분양권이 지난 1월 18억272만원에 거래됐는데 현재 호가는 20억원이다. 정부과천청사역에서 400m 떨어져 있는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 전용 60㎡는 지난 1월 13억원에 거래됐는데 현재 호가는 14억~15억5000만원이다.

위례~과천선은 위례신도시와 강남구 세곡동, 서초구 우면동 등 교통 오지로 꼽히던 서울 동남권 외곽지역 주민들이 기대하던 노선이다. 수서역(3호선), 구룡역(수인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신분당선)에서 각각 강남권 주요 노선과 환승할 수 있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서초구 우면동 서초네이처힐3단지는 800m 떨어진 거리에 우면역이 생기면 역세권이 된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달 16억원에 팔렸는데 제 4차 국가철도망 계획이 발표된 이후 호가가 17억~18억원으로 올랐다.

위례신도시는 지하철 수인분당선·8호선 복정역, 8호선 장지역이 있지만 강남까지 이동하려면 30분이 걸렸다. 위례~과천선이 개통하면 신분당선과 연계해 10분 정도 이동 시간이 줄어 위례신도시 주민 강남 접근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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