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주택 매매가·전세금 상승폭 3개월 연속 동반 하락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1.04.26 09:53 수정 2021.04.26 09:59

[땅집고] 서울의 주택 매매 가격 상승폭이 석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세금도 5개월 연속 오름폭이 둔화했다.

[땅집고]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제공


25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74% 상승해 전월(0.96%)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작년 11월 1.66%로 지난해 최고 수준으로 오른 뒤 12월 1.24%로 소폭 낮아졌으나 올해 들어 1월 1.27%로 다시 소폭 올랐다. 이후 2월 1.14%, 3월 0.96%, 이달 0.74%로 석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0.40%)·서초(0.21%)·송파(0.36%)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 3구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지만, 강북(1.97%)·도봉(1.76%)·노원(1.44%) 등 외곽 지역의 상승률은 높았다.

수도권도 지난달 1.76%에서 이달 1.37%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서울과 함께 경기(2.30%→1.70%)와 인천(2.29%→2.09%) 모두 오름폭을 줄인 영향이다. 경기는 시흥시(3.40%), 안산 단원구(3.18%), 수원 권선구(2.68%), 의정부시(2.56%), 수원 장안구(2.51%)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광주(0.54%→0.76%)를 제외하고 대구(1.03%→0.82%), 부산(0.75%→0.71%), 대전(1.88%→0.70%), 울산(0.88%→0.59%) 등이 모두 전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런 영향으로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1.32%에서 이달 1.06%로 오름폭이 줄었다.

전국 주택 전세금 역시 0.60% 상승해 지난달(0.70%)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서울의 주택 전세금은 0.56% 올라 지난달(0.68%)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작년 11월(2.39%) 이후 이달까지 5개월 연속(1.50%→1.21%→0.93%→0.68%→0.56%)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 역시 이달 0.78% 올라 작년 11월(2.13%) 이후 5개월 연속(1.32%→1.05%→0.97%→0.90%→0.78%) 상승폭을 줄였다.

[땅집고] 지역별 주택전세금 월간 증감률.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상승세를 이어간 지역도 있다. 서울은 강북구(2.68%)를 비롯해 동작구(1.51%), 노원구(1.15%), 도봉구(0.96%), 영등포구(0.88%)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0.82%), 대구(0.43%), 대전(0.39%), 부산(0.32%), 광주(0.26%)까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KB가 4000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세금 전망지수는 서울이 99로 올해 들어 처음 100 밑으로 내려갔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상승으로 보는 비중이 높은 것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4로, 전월(108)보다 떨어졌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 그래서 세금이 도대체 얼마야? 2021년 전국 모든 아파트 재산세·종부세 땅집고 앱에서 공개. ☞클릭! 땅집고 앱에서 우리집 세금 바로 확인하기!!



화제의 뉴스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굴욕, 할인 분양에도 텅텅
미국 MZ도 주거 사다리 붕괴…40세 돼야 집 산다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시세 3억대, 분양가는 6억?" 미분양 이천, 아파트 입지도 허허벌판ㅣ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
모임공간 '상연재 서울역점', 확장 이전 100일 맞아 이벤트 연다

오늘의 땅집GO

감정가보다 4억 웃돈에도 "역대급 승자" 송파 아파트서 무슨 일
공사비 못 건진 '현대·반도·한신', 미분양 단지 통째로 임대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