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이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세훈 서울 시장 당선 이후로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올랐다. 지난 주와 동일한 상승률이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0.10% 올랐고 일반아파트는 0.07%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6%, 신도시가 0.03% 올랐다.
이번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서울 도봉구로 전주 대비 0.27% 올랐다. 도봉은 창동의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창동 주공3∙4단지, 상계주공18∙19단지가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의 대단지가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양천구 목동과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단지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도봉(0.27%)·노원(0.24%)·금천(0.13%)·관악(0.11%)·양천(0.11%)·광진(0.10%)·구로(0.10%) 순으로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 조짐이 보이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 등 주요 개발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며 “일각에서 이를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 신호로 해석하는 등 시장은 규제보다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신도시는 평촌(0.10%)·중동(0.10%)·파주운정(0.06%)·일산(0.05%)·산본(0.05%)·분당(0.04%)·위례(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시흥(0.23%)·부천(0.13%)·인천(0.12%)·안양(0.08%)·평택(0.08%)·수원(0.07%)·성남(0.06%)·화성(0.06%)·남양주(0.05%) 순으로 올랐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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