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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신구로선 소식에 시흥·부천·구로 들썩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1.04.23 03:58

[제4차 국가철도망 집중점검] ①신구로선: 부천·시흥 교통난 해결사 될까

[땅집고]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 노선도. /장귀용 기자


[땅집고] 경기 시흥시와 서울 목동을 잇는 전철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됐다. 그간 철도 교통 사각지대였던 경기 부천시 옥길동 일대와 서울 구로구 항동·개봉동·고척동 일대 주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주변 부동산 시장에는 개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중 수도권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구로선이 포함됐다”고 22일 밝혔다.

신구로선은 서해선 시흥대야역에서 5호선 목동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수도권도시철도 1·7호선 온수역과 2호선 양천구천역에서 환승 연계된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시흥 북부와 부천 남부, 서울 구로구 주민들이 서울 주요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출퇴근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신구로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되면서 구로구 일대는 잔치 분위기다. 구로구는 그간 항동택지개발지구를 비롯한 수도권 서남부 지역 신규 택지개발지역에 교통 수단이 부족해 교통난이 심했다. 이 때문에 지역 정계에서는 신구로선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왔다.

구로구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온수역이다. 온수역은 기존 1호선과 7호선 환승에 이어 1개 노선이 추가된다. 7호선을 이용하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정차역인 부천종합운동장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갈 수 있어 노선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온수역 일대는 재건축도 진행되고 있어, 주변 집값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평가된다.

2호선과 환승이 가능한 양천구천역과 5호선 환승역인 목동역이 연결되는 것도 시흥과 구로구에는 큰 호재로 평가된다. 2호선을 통해 서울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고, 5호선을 통해 여의도와 종로 일대 업무지구로 가는 출퇴근 시간이 최소 10~20분 단축될 전망이다.

옥길동 일대도 신구로선을 반기는 분위기다. 2019년 스타필드시티 부천점 개점 이후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신구로선과 함께 제2경인선까지 경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옥길동에 위치한 1420가구 규모 옥길호반베르디움은 전용 84㎡ 주택형이 지난 3월 8억7000만원(13일, 25층)과 8억4000만원(17일, 13층)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8억9000만원에서 로얄층의 경우 11억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지난 3월 7억~7억5000만원에 실거래된 옥길센트리뷰는 현재 호가가 8억~8억5000만원으로 오른 상태다.

구로구 항동 공공주택지구 내에 위치한 단지인 하버라인 3단지는 전용 84㎡주택형이 2019년 7월 4억90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최근 동일 주택형의 호가는 10억8000만원에서 11억원까지 치솟았다.

3개 노선 환승역이 될 예정인 온수역 일대도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999가구로 인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지인 온수힐스테이트는 지난 1월 전용 84㎡가 7억4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현재 호가가 8억3000만원까지 올랐다. 역과 더 가까운 921가구 규모 e편한세상 온수역은 전용 84㎡가 지난해 11월 9억원에 거래됐고, 현재 호가는 10억5000만원이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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