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0대 연령층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4495건으로, 전달(5435건) 대비 17.3%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서울 집값이 폭등 수준으로 오른 데다 정부의 2·4 주택 공급 대책으로 인해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달 이뤄진 서울 아파트 거래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16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거래의 36.1%를 차지한다. 여기에 20대 이하 거래까지 더하면 30대 이하의 비중은 40.6%로 오른다. 이어 ▲40대 1227건 ▲50대 695건 ▲60대 276건 ▲20대 이하 203건 ▲70대 이상 50건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49.7%)와 성동구(49.6%)가 30대 이하 거래 비중이 절반 수준이었다. 동대문구(47.2%), 관악구(47.1%), 노원구(46.5%), 종로구(46.4%), 구로구(46.2%) 등도 45%를 넘겼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는 30대 이하 매수 비중이 모두 35% 이하로 평균 아래였다. 30대 이하 매수자들은 비교적 출퇴근이 쉬운 도심이나 중저가 아파트가 대부분인 외곽 지역에서 내집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30대 이하 고소득 맞벌이 부부 등은 정부가 공급하는 주택 청약을 기다리는 대신 기존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성향이 짙다”라며 “15억원 이상 대출 규제 때문에 젊은 층이 자녀교육 등을 이유로 강남권 주택을 매수하기는 더 어려워졌다”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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