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집 전체가 '호수뷰'…1층 인피니티풀은 환상 그 자체

뉴스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
입력 2021.04.20 04:12 수정 2021.04.20 16:35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호수 조망에 특화된 2층 주택 ‘카사 몰벤토(Casa Molvento)’

[땅집고] 호수 조망을 특화한 2층 주택 '카사 몰벤토(Casa Molvento)'. /ⓒGonzalo Viramonte


[땅집고]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로스 몰리노스(Los Molinos) 호숫가에 2층 단독주택 ‘카사 몰벤토’(Casa Molvento)가 있다. 이 집은 1층과 달리 2층을 두 개의 공간으로 분리해 지어 멀리서 보면 두 개의 동인 것처럼 보인다. 건축가는 특징이 다른 철제, 석재, 콘크리트 등 3가지 재료로 외관을 마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녹슬어 색이 변하는 철제와 시간이 흘러도 변화가 크지 않은 석재, 콘크리트를 함께 사용해 재료 사이에 조화를 꾀했다.

[땅집고] 하늘에서 내려다 본 카사몰벤토. 2개의 동인 것처럼 보인다. /ⓒGonzalo Viramonte


◆ 건축 개요

[땅집고] 카사 몰벤토(Casa Molvento) 설계도. /ⓒGonzalo Viramonte


건축사무소 : 에스튜디오 몬테비데오(Estudio Montevideo)
건축가 : 에스튜디오 몬테비데오(Estudio Montevideo), 파블로 델라토레(Pablo Dellatorre)
위치 :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연면적 : 525㎡
사진작가 : 곤잘로 비라몬테(Gonzalo Viramonte)

◆ 건축가가 이 집을 지은 의도는…

이 집은 호수 바로 앞 물가에 지어졌다. 건축가는 호수 조망에 최적화된 집을 설계했다. 호숫가 바로 앞이어서 시야를 방해하는 물체가 없다. 이 집은 경사지 한쪽에 파묻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주출입구인 2층 후면 외에 주요 생활공간이 모두 호숫가 방향으로 지어져 실내 공간에서도 오롯이 호수를 감상하는데 집중할 수 있다.

[땅집고] 집이 호숫가에 자리잡고 있다. /ⓒGonzalo Viramonte


■ 집의 전면이 호수를 향해 있는 집

이 집은 전면이 호수를 향해 있다. 이에 따라 창도 전부 호수 방향으로 냈다. 산책로 역시 경사지를 따라 호수 방향으로 나있다.

[땅집고] 창이 전부 호수 방향으로 나있다. /ⓒGonzalo Viramonte


[땅집고] 카사 몰벤토(Casa Molvento) 다이어그램. /ⓒGonzalo Viramonte


1층 실외 공간에 인피니티 풀을 배치해 휴식을 취하면서도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

[땅집고] 인피니티 풀. /ⓒGonzalo Viramonte


■ 호수 조망에 특화한 실내 공간

공용공간은 1층에 배치했다. 거실, 부엌, 야외 테라스 등 모든 곳에서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

[땅집고] 1층 부엌. /ⓒGonzalo Viramonte


[땅집고] 거실. /ⓒGonzalo Viramonte


[땅집고] 1층 야외 테라스. /ⓒGonzalo Viramonte


2층에는 집의 주 출입구와 개인 공간인 침실 5개, 테라스 2개가 있다. 침실은 야외 테라스로 바로 이어진다.

[땅집고] 2층 침실. /ⓒGonzalo Viramo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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