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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온다…'10억 로또' 래미안 원베일리 5월 중순 일반 분양

뉴스 손희문 기자
입력 2021.04.15 03:43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조감도. /삼성물산


[땅집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1호이자 올해 서울 강남권 신규 분양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의 일반분양 일정이 오는 5월 중순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분양가는 3.3㎡(1평)당 5668만6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분양이 워낙 희귀한 데다, 역대 최고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보다 40% 정도 저렴해 치열한 청약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9일 서초구로부터 분양 면적 등 세부 사항을 조정하는 사업시행 변경인가 승인을 받았다”며 “서류 등 준비를 통해 4월말 서초구청에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하면 5월 중순경 최종 승인을 얻어 일반분양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최근 진행한 사업시행변경은 일부 가구에서 분양면적과 실제 시공 면적에 차이가 발생해 이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었다. 예컨대 분양면적이 59.22㎡라면 실제 시공면적을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정확히 일치시키는 세부작업이다. 지난 1월 이후 일부 조합원이 주택형 신청 과정과 자재, 세부 설계 등을 문제 삼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조합 집행부 해임 동의서를 받는 등 내분 위기도 있었지만, 조합은 설계 변경 가능성을 일축하고 반대 조합원 설득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일부 조합원이 “34평(전용 85㎡) 이상의 주택형에 설계 변경 내용을 포함한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총회에 상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지난 8일 대의원회에서 설계 변경안은 98%의 반대표로 부결됐다. 설계변경과 공사중단으로 인한 공사·금융비용 등 400억원이 넘는 비용증가와 입주지연 등의 문제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땅집고] 오는 5월 일반분양을 앞둔 '래미안 원베일리' 완공 후 예상 모습. /삼성물산


조합 관계자는 “설계 변경안이 마지막으로 부결됨에 따라 평면 개선에 대한 협의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공사중단과 사업일정 지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히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는 현재는 지상1층 기초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 중이다. 완료되면 층수를 높이기 위한 골조 및 조적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하4층~지하 35층 23동, 총 2990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6㎡ 2가구 ▲59㎡ 198가구 ▲74㎡ 25가구 등 중소형 주택형 22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가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3.3㎡당 5668만원이다. 분양가 상한제 하에서도 역대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가 중 최고가이지만, 바로 앞 ‘아크로리버파크’의 평당 시세가 1억원을 넘은 것과 비교하면 주변 시세의 60% 수준이다. 일반 분양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해 진행할 방침이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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