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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80억원…압구정현대7차 역대 최고가 찍었다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1.04.06 09:57 수정 2021.04.06 10:43

[땅집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현대7차 245㎡(이하 전용면적)가 이 주택형 역대 최고가인 80억원에 팔렸다. 공급 면적 3.3㎡(1평)당 1억원을 넘은 금액으로, 이전 최고가보다 13억원 올랐다. 최근 압구정 재건축 단지들이 조합설립을 앞두게 됨에 따라 조합원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조선DB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아파트 245㎡(옛 74평형)가 지난 5일 80억원(11층)에 팔렸다. 이 주택형 이전 최고가는 지난해 10월 거래된 67억원(9층)이었는데 6개월만에 13억원이 급등했다.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앞둔 압구정 재건축 아파트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현대1차 196㎡는 지난달 15일 63억9000만원(16층)에 팔려 두달 전보다 11억5000만원 급등했다.

현대7차가 속한 압구정 3구역의 경우 지난달 재건축 조합설립 총회를 열고 지난 달 9일 강남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다. 조합설립인가 이후에는 1주택자인 소유주가 10년 보유, 5년 거주한 매물만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조합설립인가 후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한 매물이 줄어들기 때문에 서둘러 매수하려는 분위기가 반영됐다고 본다. 박인수 압구정큰부자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대형 주택형은 매물이 잘 안나오는데다 다음 주 중으로 조합설립인가가 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일시불로 거래가 이뤄졌다”고 했다.

[땅집고] 서울 압구정동 일대 정비구역 사업 추진 현황. /클린업시스템


현재 압구정동 일대 6개 정비구역 중 4구역(현대8차, 한양 3·4·6차)과 5구역(한양1·2차)은 지난 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압구정 1구역(미성1·2차)과 2구역(신현대9·11·12차), 3구역(현대1∼7·10·13·14차)도 주민동의율(75%)을 확보하고 조합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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