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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1.5억↑…서울 대형아파트 평균 매매가 22억 돌파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1.04.06 09:41 수정 2021.04.09 17:49
[땅집고]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장귀용 기자


[땅집고] 서울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관련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22억원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다중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41평 초과) 평균 매매가격은 22억1106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만에 평균 2억5000만원 이상 오른 수치다.

재건축을 앞둔 강남권 고가의 대형아파트 단지가 오름폭을 이끌었다. 강북지역도 1년 전에 비해 13.6%(1억9872만원)오르면서 크게 올랐다.

조합 설립 인가를 앞둔 강남구 압구정3구역 현대1차 196.21㎡는 지난달 15일 63억원(10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52억7000만원(7층)보다 10억3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현대2차 198.41㎡는 지난달 5일 63억원(7층)에 거래되면서 역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신고가 대비 11억원 비싼 가격이다.

압구정5구역 한양2차 147.41㎡는 한 달 사이에 세 번이나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거래금액은 2월3일 39억원(4층), 2월 9일 39억5000만원(2층), 2월24일 42억5000만원(11층)이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래미안퍼스티지 198.22㎡가 지난달 4일 48억5천만원(16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반포자이 216.49㎡는 지난달 13일 44억9천500만원(23층)에, 반포힐스테이트 155.38㎡는 지난달 2일 38억3천만원(9층)에 거래됐다.

강북 지역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의 단지들이 크게 올랐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0.23㎡은 지난달 12일 올해 전국 아파트거래 중 가장 비싼 가격인 75억원(1층)에 거래됐다. 종전 대비 6억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241.93㎡도 지난달 8일 59억5000만원(31층)으로 신고가에 거래됐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오름세가 6월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부담이 늘어나는 시기를 앞두고 다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통상적으로 종부세 등이 부과되는 6월을 앞둔 4월말에서 5월 가격이 일시적으로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이러한 가격 조정이 일시적으로 그치고 다시 가격이 오를지, 조정국면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지는 공급확대에 대한 신호를 얼마나 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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