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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전세금 20개월 만에 하락…서울은 여전한 상승세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1.04.02 15:45 수정 2021.04.02 16:05

[땅집고] 신도시 아파트 전세금이 1년 8개월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계약과 매매 갈아타기 등으로 세입자들의 움직임이 둔화한 가운데 입주 여파로 동탄, 위례 등의 전세금이 약세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첫째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전세금은 0.01% 하락했다. 신도시 전세금이 하락한 것은 2019년 8월(-0.02%)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전주와 동일하게 0.03% 올랐다. 경기·인천은 0.07% 상승했다.

[땅집고]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 /카카오맵


이번주 신도시에서 전세금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위례로 0.06% 떨어졌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신안인스빌아스트로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단지 인근에 위례포레자이(558가구)와 힐스테이트북위례(1078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전세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위례(-0.06%)·동탄(-0.06%)·김포한강(-0.04%)·평촌(-0.03%) 순으로 하락했다.

[땅집고] 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전세금 변동률(%). /부동산114


서울 전세시장은 저렴한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역별로 강서(0.11%)·강북(0.10%)·관악(0.10%)·도봉(0.10%)·동대문(0.09%)·종로(0.07%) 순으로 올랐다. 반면 대규모 입주가 이어진 강동(-0.06%)을 비롯해 노원(-0.03%)·구로(-0.01%)는 전세매물이 더디게 소진되면서 하락했다.

[땅집고]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금 변동률(%). /부동산114


경기·인천은 의정부(0.28%)·오산(0.25%)·시흥(0.19%)·화성(0.16%)·파주(0.15%)·안산(0.11%)·이천(0.11%) 순으로 올랐다. 반면 하남(-0.03%)·의왕(-0.02%)·성남(-0.02%)은 전세수요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땅집고]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전세금 변동률(%). /부동산114


전세 시장은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줄어든 반면 대규모 입주가 진행되면서 국지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추세 전환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경희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2분기에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데다 보유세 부담에 따른 월세 전환으로 전세매물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황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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