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봄 분양 시기가 본격 시작되면서 1000 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쏟아질 전망이다.

1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6월 전국 181개 단지에서 약 11만9000가구(일반분양 가구수 기준)가 공급된다. 이는 올해 전체 약 37만가구의 32%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이 기간 분양 물량 가운데 단지 규모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49곳, 5만8443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분양가구(약 11만9000가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셈이다.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준공 후 가격 상승률이 작은 단지들보다 높기 때문이다. 또한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대단지는 아파트값 상승률이 두드러지다 보니 소비자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대단지라 가능한 차별화한 조경이나 각종 편의시설 등은 입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4∼6월 수도권에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을 재개발하는 푸르지오(2004가구)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권선6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2175가구) 등의 대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대구 달서구 송현동 한양수자인더팰리시티(1021가구) ▲부산 동래구 온천동·장전동 래미안포레스티지(4043가구) ▲울산 북구 효문동 율동한신더휴(1082가구) ▲광주 북구 신용동 힐스테이트신용더리버(1647가구) ▲충남 천안시 풍세면 천안한양수자인에코시티(3200가구) ▲충북 청주시 봉명동 청주SK뷰자이(1745가구) ▲경북 포항시 흥해읍 포레나포항(2192가구), 전남 익산시 금강동 제일풍경채(1515가구) 등이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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