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집 한가운데 움푹 파인 ‘산투티르수 하우스(SANTO TIRSO HOUSE)’
[땅집고] 포르투갈 산투티르수 들판 한가운데 2층 주택 ‘산투티르수 하우스’(SANTO TIRSO HOUSE)가 있다. 이 집은 길다란 직사각형 모양이다. 지붕은 ‘ㅅ’자 모양 박공이다. 집 좌우는 목재를 사용한 반면 이 건물 외벽과 지붕을 검정색 타일로 동일하게 사용한 점이 눈에 띈다.
◆건축 개요
건축가 : 하우쓰리(Hous3)
위 치 : 포르투갈 산투티르소
대지면적 : 1450㎡
건축면적 : 326.50㎡
규모 : 2층
준공 : 2020년
대표건축가 : 파비오 코스타(Fábio Costa), 필리페 파리아(Filipe Faria), 벤자민 마카도(Benjamin Machado)
사진작가 : 이보 타바레스 스튜디오(Ivo Tavares Studio)
◆건축가가 이 집을 지은 의도는…
이 집의 특징은 집 중간을 움푹 파이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 부분을 기준으로 두 개 공간이 분리된다. 좌측에 창고를 배치했고 우측으로 가족 생활공간을 마련했다.
■ 움푹 파인 부분엔 휴식 공간
움푹 파인 공간에는 야외 테라스를 설치했다. 테라스 바로 앞 마당에는 수영장이 있다.
움푹 파인 공간에 만든 야외 테라스는 안쪽에 마련한 주방으로 이어진다. 주방과 야외 테라스 유리로 된 도어를 달았다.
■ 집 우측에 배치한 생활 공간
주방 옆으로 흰색 분리 벽을 두고 공용공간인 거실을 배치했다.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너머에 침실이 있다. 침실은 건물 가장 우측에 배치했고 채광과 조망을 위해 통창을 냈다. 창을 열면 외부로 출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