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고급 오피스텔 '상지카일룸M' 다음달 분양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1.03.24 09:40

[땅집고] 오는 4월 ㈜상지카일룸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 분양하는 '상지카일룸M' 오피스텔.


[땅집고] 정부가 아파트를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으면서, 비교적 규제 영향을 덜 받는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거래량이 늘고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건축물 거래현황’ 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은 총 16만1642건이다. 전년 동기 거래량인 14만9878건 대비 7.85%(1만1764건) 증가한 수치다. 특히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총 582건이 거래됐는데, 전년(278건)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46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 거래량이 총 111건으로 전체의 19.07%를 차지했다.

신고가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180.31㎡가 지난해 12월 31억3000만원 신고가에 팔렸다. 종전 최고가는 같은해 7월 27억8500만원이다. 5개월 만에 집값이 3억4500만원 정도 오른 셈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부띠크 모나코’ 전용 178.37㎡ 역시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20억3000만원이었는데, 지난달 26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이 부동산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정부는 2019년 12·16 부동산 대책에서 15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고, 9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주택담보안정비율을 20%로 제한하는 등 대출 규제를 강화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에 수요가 쏠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전문가는 “특히 9억원 이상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보다 대출이 쉬워 인기가 많다”라고 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서울 강남권에 고급 오피스텔이 줄줄이 분양한다. ㈜상지카일룸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다음달 양하는 ‘상지카일룸M’이 대표적이다. 고급 주거 브랜드인 ‘카일룸’을 적용하는 첫 소형 오피스텔로, 전용 51~77㎡ 88실 규모로 조성한다.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천정고를 최대 3m 로 높였다. 2면창 설계(일부 타입 제외)를 통해 탁 트인 강남 도심 뷰가 가능하도록 했다.

‘상지카일룸M’은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라운지를 비롯해 어메니티 공간을 여럿 조성한다. 입주민을 대상으로 주차대행 서비스도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HDC아이콘트롤스㈜ 와 제휴해 스마트홈 네트워크∙IoT 서비스 등 특화서비스도 다수 도입한다. ‘상지카일룸M’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518, 5층에 마련한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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