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정부가 작년보다 19% 이상 폭등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예정가)을 지난 15일 공개했다.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은 2007년 이후 14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아파트 소유자들이 내야 할 세금도 만만치 않게 올랐다. 땅집고는 땅집고 앱에 탑재한 택스맵을 통해 2021년 전국 아파트 모든 가구(약 1120만 가구)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예상치를 동·호수별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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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모든 아파트, 동·호수별 재산세·종부세 공개
택스맵에서 아파트를 찾아 동·호수를 클릭하면 예상 세금을 확인할 수 있다. 땅집고 택스맵에선 올해뿐 아니라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내야 할 예상 세금도 함께 공개한다. 땅집고 택스맵은 부동산 세금 계산 자동화에 특화된 스타트업인 아티웰스가 개발했다. 이선구 아티웰스 대표는 “집을 사고팔기 전 땅집고 택스맵에서 올해 세금과 5년치 보유세를 체크해 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땅집고가 앱을 통해 공개하는 보유세는 지난해 개별주택 공시가격에 정부가 올해 발표한 지역별 상승률과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반영해 산출했다. 서울은 구(區)별 상승률, 다른 지역은 시·도별 상승률을 반영했다. 올해와 향후 내야 할 세금을 추산해볼 수 있다. 다만, 정확한 세금은 세무사 도움을 받아 산출해야 한다.
땅집고 택스맵에선 보유세 5년 예상치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보유세 예상치는 집값이 해마다 7%씩 상승한다고 가정하고,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도 반영해 시뮬레이션한 것이다. 이 대표는 “땅집고 택스맵에선 최근 실거래가격 5건 평균을 기준으로 집값 상승률을 계산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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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주 20년 넘은 강북 아파트도 5년 후엔 보유세 폭탄
땅집고 택스맵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마포삼성아파트 전용 84㎡ 올해 공시가격은 8억9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1997년 완공했다. 올해 세금은 재산세만 254만원을 낸다. 종부세는 없다. 하지만, 내년부터 공시가격이 9억원을 넘어 1주택자 기준 종부세 대상이 된다. 5년 뒤인 2026년엔 재산세 463만원과 종부세 236만원까지 총 699만원을 내야 한다. 강북 구축 아파트 보유자도 세금 폭탄이 불가피해진다.
경기도와 대구·부산 등 지방 대도시도 마찬가지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e편한세상 수지 아파트 84㎡의 올해 재산세는 220만원이다. 이 아파트도 내년부터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예상 보유세는 2022년 305만원을 시작으로 2023년 377만원, 2024년 446만원으로 늘어난다. 대구 수성구의 수성3가 롯데캐슬 100㎡는 올해 보유세가 205만원으로 사상 처음 200만원을 넘어선다.
이번에 공개된 공시가격은 예정치로, 정부는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4월 말 확정된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한다. 땅집고는 5월 초 확정 공시가격을 토대로 정확한 예상 세금을 공개한다. 땅집고 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땅집고 앱 다운받기)현재는 안드로이드폰(삼성·LG폰 등)에서만 쓸 수 있다. 다음 달 말 이후 아이폰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