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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자들 증가세…맞춤형 주거상품 뜬다

뉴스 손희문기자
입력 2021.03.18 09:45 수정 2021.03.18 22:03
[땅집고] 서울 강남구에 들어서는 '원에디션 강남' 투시도./현대엔지니어링


[땅집고] 30대가 주택 매수 주력 연령 층으로 떠오르면서 젊은 맞춤형 상품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국세청이 지난해 말 발간한 ‘202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종합부동산세 납세자 수는 59만2008명으로 전년(46만3527명) 대비 27.7% 증가한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1만349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기 13만8438명·부산 2만2973명·대구 2만641명·인천 1만4244명 등으로 서울과 경기도의 납세자 수가 전체의 79.7%를 차지했다.

특히 이 중 30대 이하 납세자 수가 크게 늘었다. 법인을 제외한 39세 이하 납세자 수는 3만7589명으로 전년 납세자 수(2만8875명) 대비 1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이들이 납세한 세액은 1조1211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분양시장에서도 젊은 수요층을 겨냥한 고급주거시설이 인기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역삼센트럴2차 아이파크’ 는 67가구 모집에 130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9.54대 1, 최고 127.67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이 단지는 입주민들의 안전한 주거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스마트 시스템 및 범죄 예방 건축설계 등이 적용돼, 분양 당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말 강남구에서 분양한 ‘아츠 논현’ 역시 옥상 인피니티 풀 등 고급스러운 어메니티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며, 고급 주거시설로는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 내 완판돼 업계의 화제가 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른바 ‘영 앤 리치’ 로 대표되는 젊은 부자가 늘면서, ‘퀀투퀄’ 트렌드가 확산되는 등 이들 수요층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주거상품이 주목받는 추세” 라며 “최근 분양시장에서 고급 어메니티 공간을 비롯, 입주민들을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에서는 고급주거시설 분양도 활발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 을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 및 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개인비서 및 우편∙택배∙호텔∙항공 예약 서비스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다이닝 서비스를 비롯, 발렛∙세탁∙방문 세차∙반려동물 케어∙홈PT∙건강상담 서비스가 계획돼 있다. 이밖에도 ‘원피트니스’∙골프연습장 등 럭셔리 스포츠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일원에서 ‘논현 센트레빌 라메르’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전용 23~44㎡ 총 630실 규모다. 루프탑 라운지와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현대아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서 ‘알루어 반포’ 를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30㎡ 16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33~39㎡ 28실 등으로 구성된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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