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전남 신안군 지도~임자, 경북 고노~우보 등 그동안 교통이 취약했던 영남과 호남 일대 국도 5곳이 오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9일 신안 지도~임자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전국 5개 국도를 개통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 전남 신안군 해상교량 개통…해양관광벨트 기대감
가장 먼저 개통하는 구간은 전남 신안군 지도읍과 2개섬(수도·임자도)을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국도 24호선 신안 지도~임자 구간이다. 국도 24호선은 오는 19일 오후 4시부터 운영한다. 총 길이 4.99㎞ 2차로인 이 도로는 총 사업비 1776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노선 개통으로 지도읍에서 임자도까지 통행 시간이 종전 60분에서 5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오는 29일 오후 2시 개통할 국도 2호선 신안 추포~암태 구간도 2차로 해상교량이다. 이 다리가 뚫리면 만조 시 통행이 어려웠던 추포도와 암태도 간 교통이 가능해진다. 국도 2호선은 2019년 4월 개통한 천사대교와 연계된다.
국토부와 전라남도, 신안군은 국도 24호선과 2호선 개통과 함께 전남 서남권 해양관광벹트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 영남권 국도는 상습 정체 해소에 방점
영남 지방에서는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옛 고로면)과 우보면을 잇는 국도 28호선 고노~우보 구간이 오는 29일 오전 9시 개통한다. 고노~우보 구간은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수리 1.2km, 우보면 이화리 0.8km구간의 도로 선형을 개량한 사업으로 총 사업비 154억원을 들였다.
오는 30일에는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에서 청량읍 문죽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6.32㎞, 신설 4차로인 국도 7호선이 개통한다. 국도 7호선은 상습 정체를 겪고 있는 기존 국도를 우회하는 자동차전용도로다. 양산시 용당동에서 울주군 웅촌면 구간(7㎞), 부산시계~웅상 구간(7.22㎞)과 연계된다. 이렇게 되면 통행거리는 기존 31.4㎞에서 28㎞로 줄어들고, 통행 시간도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미전리에 있는 국도 58호선은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해 다음달 1일 오후 4시 첫 선을 보인다. 국도 58호선은 미전산업단지에서 삼랑진IC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해 산업단지 접근성이 향상될 예정이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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