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하철 8호선 연장 노선이 정차할 경기도 남양주시 별가람역과 의정부 경전철 탑석역 8.3㎞구간을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별가람역~탑석역 연장이 확정되면 인구 71만명인 남양주시와 46만명인 의정부시를 잇는 첫 철도가 된다.
의정부시는 이런 내용의 지하철 8호선 연장 변경안을 경기도에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설 역사는 2곳으로 남양주 청학과 의정부 고산이다. 사업비는 기존 연장안 절반 가량인 7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발표할 제4차(2021~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번 건의안이 반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연장 노선은 2023년 9월 개통 목표로 현재 서울 암사역에서 구리를 거쳐 남양주 별내역까지 12.9㎞를 잇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여기에 8호선 별내역에서 3.2㎞를 추가로 연장해 4호선 연장 노선인 별가람역에 붙이기로 했다.
최근 남양주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비롯해 지하철 4·6·8·9호선과 경의중앙선·경춘선·분당선 등이 연결되는 철도망이 계획됐다. 의정부에는 기존 1호선 외에 GTX-C 노선과 7호선을 신설하는 것 외에는 교외선(의정부~양주~고양) 운행을 재개하는 정도가 전부다.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정부을)은 “지난달 국토부 국장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나 8호선 연장 필요성을 설득했다”며 “8호선을 의정부까지 연장해 남양주와 연결하면 철도망 이용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는 의정부시와 협의해 관련 자료를 보완한 뒤 국토부에 8호선 연장 변경안을 건의할 예정이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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