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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로또' 래미안 원베일리 4월 일반 분양한다

뉴스 손희문 기자
입력 2021.03.12 15:47 수정 2021.04.13 13:55
[땅집고] 오는 4월 일반분양을 앞둔 '래미안 원베일리' 완공 후 예상 모습. /삼성물산


[땅집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1호이자 올 서울 강남권 신규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가 오는 4월 중순 224가구를 일반 분양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분양가는 3.3㎡(1평)당 5668만6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분양이 워낙 희귀한 데다, 역대 최고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보다 40% 정도 저렴해 치열한 청약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2020년2월17일자 땅집고 이번엔 조합 내분…'강남 분상제 1호' 원베일리 분양 4월에도 못하나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말 분양 면적 등 세부 사항을 조정하기 위한 사업시행변경 총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했고, 이달 말쯤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며 “4월 중순에 일반 분양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1월초 서초구 분양가심의위원회를 통해 일반 분양가를 확정했다. 이후 일부 조합원이 주택형 신청 과정과 자재, 세부 설계 등을 문제 삼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조합 집행부 해임 동의서를 받는 등 내분 위기도 있었지만, 조합은 설계 변경 가능성을 일축하고 반대 조합원 설득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땅집고] 서초구청 홈페이지에 '래미안 원베일리'의 사업시행변경인가 승인을 요청하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서초구청 홈페이지


최근 진행한 사업시행변경은 일부 가구에서 분양면적과 실제 시공 면적에 차이가 발생해 이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다. 예컨대 분양면적이 59.22㎡라면 실제 시공면적을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정확히 일치시키는 세부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일부 조합원 가구의 평면 개선 요구 등이 반영될 예정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하 4층~지상 35층 23동 총 2990가구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6㎡ ▲59㎡ ▲75㎡ 22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신반포역을 낀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반포대교 남단에 자리잡아 한강 조망권도 우수하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5668만6000원으로 역대 분양 아파트 중 가장 높다. 하지만 이 아파트 바로 옆 단지인 ‘아크로 리버파크’ 시세가 3.3㎡당 1억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40% 정도 저렴하다. 전용 84㎡ 기준으로 분양가격이 18억~19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아크로리버파크는 33억~35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당첨만 되면 10억원이 훌쩍 뛰어넘는 차익을 남길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중도금 대출이 안되기 때문에 현금으로 분양가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조합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조합원 분양을 진행한다. 조합원 분양을 마치고 오는 4월 중순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일반분양은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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