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국세청 세무 조사 역량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기업 윤리의식도 마찬가지에요. 고의로 탈세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도 매년 세무조사 때마다 탈세 혐의로 가산세를 무는 사례가 속출하는 이유는 기업이 과거 기준과 관행만 알고, 국세청이 현재 세금 탈루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잘 모르는 탓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개인과 기업을 가리지 않는 고강도 세무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국세청에서 17년간 잔뼈가 굵었던 유찬영 세무사(땅집고 택스클럽 센터장)는 “정부 재정 지출 증가로 빈 곳간을 채우려면 세무조사 강도를 높일 수밖에 높다”면서 “최악의 재정 적자가 확실한 올해에도 법인과 개인 사업자 대상으로 유례없이 강도높은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경영 환경에 직면한 기업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소식이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유 세무사는 “지금 같은 상황에선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탈세 기업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세무 상담을 하다보면 ‘세금 하나만큼은 착실히 냈다고 자부했는데, 세무조사 받고 난데없이 악덕기업으로 몰렸다’며 억울해 하는 경영자도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땅집고는 법인이나 개인 사업자들이 이처럼 세무조사 과정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도와주기 위해 ‘기업 세무 조사 트렌드와 대응 전략-원데이 특강’을 개최한다. 유 세무사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BJ, 연예인 등 개인 사업자에게도 강력한 세무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세무조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대응 방안에 대해 미리 알아둬야 위기에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강의는 기업 오너와 최고경영자, 재무·회계 담당 임직원, 개인사업자 등이 들으면 유용하다. 국세청에서 다양한 세무 조사를 담당했던 베테랑 세무사 7명이 강사를 맡아 기업이 반드시 알아야 할 실전형 세무조사 대응 노하우를 공개한다. 유찬영 세무사가 좌장을 맡는다. 유 세무사는 “이번 강의를 통해 세무 조사의 원칙과 절차를 명확하게 이해해 억울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7일과 14일 열리는 1·2회차 강의는 접수 마감됐다. 3차 강의는 오는 21일, 4차는 오는 28일에 각각 열린다.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총 6개 강좌가 진행된다. 참가비는 40만원이며 30명 안팎을 모집한다. 참가하려면 홈페이지(http://member.zipgo.kr)에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02)724-6386, 6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