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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대책에 주춤…서울 아파트값 3주째 상승폭 둔화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1.03.05 13:32 수정 2021.03.05 14:09

[땅집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둔화했다. 2·4 공급대책에 이어 광명·시흥신도시 등 신규택지가 발표되면서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관망세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올라 지난주(0.1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는 0.15%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13%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5%, 0.13% 상승했다.

[땅집고] 서울 도봉구 창동 동아아파트. /카카오맵


이번주 전국에서 집값 오름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 도봉구로 전주대비 0.29% 올랐다. 도봉구 창동 동아아파트를 비롯해 상계주공19단지, 주공3단지 등이 500만~2500만 원 상승했다. 도봉은 거래가 뜸한 가운데 거래 가능 매물이 적어 오름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도봉, 노원, 강북 등 서울 외곽지역도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 강북은 금주 보합세를 나타냈고 노원, 도봉은 관망세 속에서도 거래 가능한 물량이 없어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졌다. 송파, 강동, 서초 등 강남권 단지에서는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도봉(0.29%)·서대문(0.28%)·노원(0.27%)·동작(0.24%)·송파(0.19%)·동대문(0.18%)·서초(0.18%)·구로(0.16%)·강동(0.15%)·금천(0.13%) 순으로 올랐다.

[땅집고]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신도시는 평촌(0.29%)·위례(0.22%)·동탄(0.20%)·파주운정(0.18%)·산본(0.17%)·일산(0.16%)·중동(0.14%) 등이 상승했다.

[땅집고] 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경기·인천은 의왕(0.25%)·의정부(0.21%)·인천(0.20%)·안양(0.20%)·용인(0.20%)·군포(0.16%)·시흥(0.16%) 등이 올랐다.

[땅집고]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그동안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서울 외곽지역도 매도·매수자간 눈치 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광명·시흥신도시 신규 지정 등 지속적인 공급 시그널을 통해 집값이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LH 내부적으로 신도시 투기 의혹이 커지고 있어 자칫 다른 공공주택 개발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시장이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 수요가 움직이는 3월 봄 이사철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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