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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나온 서울 아파트 80% 낙찰…역대 최고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1.03.03 12:07 수정 2021.03.03 16:31
[땅집고]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부동산 경매에서 한 부동산 경매 응찰자가 입찰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조선DB


[땅집고] 지난달 법원경매에 부쳐진 서울 아파트 80%가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낙찰률이다. 서울 집값이 폭등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매를 통해 내집 장만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경매를 진행한 서울 아파트 45건 중 36건이 낙찰,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이 80%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2018년 10월 종전 최고치(79.5%)를 뛰어 넘은 역대 최고 낙찰률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낙찰률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상 40~50% 정도인데, ▲지난해 10월 52.5% ▲11월 59.3% ▲12월 67.6% ▲2021년 1월 74.3% ▲2월 74.7%로 4개월 연속 상승세다. 낙찰률 뿐 아니라 평균 응찰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1월 5.8명 ▲12월 9.2명 ▲2021년 1월 10.8명 ▲2월 11.7명으로 3개월 연속 오르는 중이다.

지난달 8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4단지 전용45.9㎡ 법원경매에는 46명이 응찰, 4억8100만7700원(낙찰가율 189%)에 새 주인을 찾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같은 단지·면적 아파트가 지난해 12월 말 역대 최고가인 5억5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즉 이번 경매 낙찰가가 최고 실거래가보다 2400만원 정도 저렴한 셈이다. 이어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남아파트 전용 52.14㎡는 지난달 5일 1억6100만원(낙찰가율 89%)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 법원경매에는 38명에 달했다.

한편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낙찰가율은 서울이 93.1%, 수도권이 82.5%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2016년 7월(93.2%) 이후, 수도권은 2017년 10월(84.1%) 이후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서울이 4.4명, 수도권이 5.2명으로 각각 5개월, 4개월째 오름세다.

오명원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법원경매 시장을 중심으로 아파트·빌라를 가리지 않고 매수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라며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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