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가 국내 주택 시장을 선도하는 대형 건설사가 올해 계획 중인 신규 분양 단지를 미리 살펴봤다. 앞서 8대 건설사에 이어 이번엔 시공능력평가 30위권 내 대형건설사를 소개한다.
[중견 건설사 분양] ③태영건설, 올해 전국 8563가구 분양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3위를 기록한 태영건설이 올해 전국에 아파트 총 14개 단지·856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3개 단지 2801가구로 가장 많다. 지방에서는 경남과 세종·울산·대전·전주 등지에 총 3572가구를 분양한다.
■ ‘용인 드마크 데시앙’ 등 경기·인천에 3313가구 분양
태영건설이 올해 전국에 공급하는 단지 중 최대 규모는 이달 분양할 ‘용인 드마크 데시앙’이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8구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8동에 1308가구다. 이 중 106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용인 드마크 데시앙’은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운동장역과 송담대역을 걸어서 8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CGV용인, 용인시종합운동장, 용인중앙시장, 에버랜드, 처인구청, 우체국, 주민센터, 병원, 은행 등 각종 기반시설이 가깝다. 반경 1km 안에 용인초·용인중·태성중·태성고등학교 등이 있다. 단지 남쪽으로 국도42호선, 동쪽으로는 국도45호선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용인IC)도 단지에서 3km 이내에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분당선 구성역에 개통하면 에버라인에서 수인선으로 환승해 GTX로 이동할 수 있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접근성이 좀 더 나아질 전망이다.
경기권에서는 오는 7월 의왕시 오전동에 ‘의왕 오전나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733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8층 5동에 733가구(일반분양 530가구)다. 바로 옆에는 오전가구역을 재개발한 ‘의왕더샵캐슬’(941가구)이 올 6월 입주한다. 오전동 일대는 ‘오전라구역’, ‘고천나구역’ 등 약 1만2000여가구 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수원~구로간 BRT 등이 교통 호재가 많아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 인프라가 더 풍부해질 전망이다.
■ ‘사송더샵데시앙3차’ 등 경남서 2곳 1089가구 공급
태영건설이 올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아파트를 분양하는 지역은 경남이다. 2개 단지 총 1089가구를 공급한다.
먼저 4월에는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으로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에 ‘사송 더샵데시앙’(533가구)를 분양한다. 태영건설은 272가구를 짓는다. 사송신도시는 부산에 밀집한 인구를 분산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함께 조성하는 신도시다. 태영건설은 사송데시앙 1차와 2차를 포함해 사송신도시에만 데시앙 아파트 4300여가구를 공급한다. 신도시 전체 물량(1만4600가구)의 30%다. 2024년 부산도시철도(노포~북정 구간)가 개통 예정이며, 이 때는 사송신도시에서 부산까지 5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올 11월 입주하는 ‘사송더샵데시앙 B4블록’ 84㎡는 지난 1월 4억3000만원(24층)에 팔렸다. 분양가(약 3억5000만원)보다 약 8000만원 상승했다.
8월에는 태영건설이 경남 진주시 가좌동 신진주역세권B2블록에 총 81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KTX진주역이 200m 거리로 걸어서 3분이면 도착하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대전에서는 동구 천동·효동에 천동3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총 3463가구가 분양한다. 태영건설은 이 중 4·5블록에 총 589가구를 짓는다. ▲6월 천동3지구 4블록 226가구 ▲12월 5블록 363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 ‘신경주역세권’ 등지에도 3572가구 분양
지방에서는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경북 경주시, 세종시 등지에 총 6개 단지·3572가구를 공급한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하반기 분양이 예정된 경북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신경주역세권 B2블록’이다. 경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KTX와 SRT가 모두 정차하는 신경주역 중심으로 총 630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신경주역세권 B2블록’이 첫 분양으로 태영건설이 자체 사업으로 총 945가구를 공급한다.
▲6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2가에 ‘에코시티데시앙15블록’ ▲10월 세종시 연기면 산울리에 ‘세종6-3 공동주택’ ▲11월 울산시 중구 반구동 554-5 일대에 ‘울산 반구동 공동주택’ 등 총 5개 단지에서 2627가구를 분양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수도권에는 주거 인프라가 우수하고 교통 호재가 집중된 지역에 분양을 계획 중이고, 지방에도 광역 교통 요충지에 공급량이 많아 지역 내 신규 분양을 기다리던 실수요자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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