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국내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3구역이 사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오는 4월쯤 조합원 분양을 시작하고, 연말쯤에는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조합은 4월 초 조합원분양 신청을 받는다. 2003년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18년 만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한남·보광동 일대 38만6400㎡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추정 공사비 1조8880원 등 총 사업비가 무려 7조원에 달해 역대 재개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공사비만 1조 9000억원에 달한다.
정비업계에서는 조합원분양 신청이 7월쯤 마무리되고 연말쯤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개발 사업에서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조합원 자격 양도가 불가능하다.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호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남3구역에서 새 아파트 전용면적 84㎡를 배정받을 수 있는 지분 30㎡ 안팎 빌라 가격이 16억원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남뉴타운 나머지 구역들도 각각 재개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남2구역은 작년8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같은 해 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했다. 4구역과 5구역은 건축심의를 준비 중이다. 한남뉴타운에서 유일하게 해제된 구역이던 옛 한남1구역은 최근 용산구가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로 추천했다./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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