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가 국내 주택 시장을 선도하는 대형 건설사가 올해 계획 중인 신규 분양 단지를 미리 살펴봤다. 앞서 8대 건설사에 이어 이번엔 시공능력평가 30위권 내 대형건설사를 소개한다.
[중견 건설사 분양] ②쌍용건설, 전국 6700여 가구 공급
[땅집고] 쌍용건설이 올해 전국 10곳에서 새 아파트 6665가구를 분양한다. 상반기에 7개 단지 4778가구, 하반기에 3개 단지 1887가구다. 전체 공급량의 절반인 4227가구는 대전·대구·부산 등 5대 광역시다, 서울·수도권에서는 16%(1087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서울은 328가구다.
수도권 물량이 적지만, 부산·대구·대전 등 ‘더 플래티넘’ 인지도가 높은 지방광역시와 중소도시 물량이 많다.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주상복합 ▲재개발 ▲도시개발사업 ▲고급주택 등 주택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랜드마크가 될 주택을 공급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 오금동에 리모델링 일반분양…부천 괴안엔 재개발 769가구
올해 서울에서는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증축한 일부 아파트를 일반 분양한다. 리모델링 후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16층 2동 328가구로 탈바꿈한다. 기존 대비 늘어난 29가구를 모두 일반분양한다. 성내천변, 오금공원이 가깝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과 3호선 오금역도 멀지 않다. 주변에 거여초, 오주중, 보인중, 보인고, 송파도서관 등 학교도 많다. 오는 4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오는 9월 ‘부천 괴안 3D구역’ 재개발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하 35층 6동 759가구다. 서울 지하철 온수역 1·7호선이 약 250m 떨어져 있는 이른바 더블역세권이다. 서울 강남·여의도·시청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하기 쉽다. 동곡초, 오정초 등이 도보 15분 이내에 있다.
■ 5대 광역시에 3100여 가구 분양
지방 광역시에서는 총 5개 단지를 분양한다. 이 중 부산이 3개 단지, 1429가구로 가장 많다. 대구와 대전에서도 각각 1곳에서 총 314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서면 번화가가 인접한 부산진구에서 전포동5지역주택조합 물량으로 ‘서면 쌍용예가’를 오는 12월에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29층 총 793가구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을 비롯해 NC백화점, CGV, 메가박스 등 대규모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국제금융센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래구 ‘온천동 주상복합’ ▲부산진구 ‘부전동 주상복합’ 이 각각 5월과 10월에 분양한다.
오는 6월 대전에서는 읍내동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계족산더숲빌리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1동 745가구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위주다. 산업단지·연구단지와 가깝고, 단지에서 1㎞ 이내에 초등학교가 세 군데 있다. 주요 버스 노선이 다니는 정류장도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대구에서는 범어동 2차 주상복합 사업으로 ‘범어쌍용플래티넘2차’이 역시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 창원 등 지방 중소도시에 2000여 가구 공급
지방에서는 경남·전남·충남 등지에서 주택 공급에 나선다. 가장 주목할만한 단지는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에서 분양하는 ‘교방 푸르지오 예가’다.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17동 총 1538가구다. 북성로와 천하장사로가 인접해 마산 시내 이동이 편리하다. 서마산 IC를 통해 인접 지역 접근성도 갖췄다. 수년동안 지연됐던 재개발 사업을 통한 주거 환경 기대감이 큰 곳이다. 오는 4월 분양 예정이다.
같은달 전남 여수시에서는 ‘학동 1·2차 주상복합’(423가구)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충남 홍성군에서는 ‘홍성읍 아파트’(47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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