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부동산개발 전문업체인 디에스디그룹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일대에 조성하는 용인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에 유전체 분석장비 국산화 기업이 입주할 전망이다.
디에스디그룹(회장 김언식)은 “㈜힘스, EDGC㈜와 용인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에 유전체 분석장비 국산화 기업 입주 및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에스디그룹이 추진 중인 용인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에 연구 및 제조시설을 입주시키기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이 담겼다.
이번 협약에 참가한 ㈜힘스는 1999년 설립된 OLED 평판 디스플레이 최첨단 장비를 공급하는 첨단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이다. EDGC는 Cell free DNA 기반으로 암을 1기 이내 극초기에 찾아내는 첨단 액체생검기술을 보유한 생명공학 회사다.
유전체 분석 기술은 빅데이터 분석에 의한 다양한 응용 분야와 신약 개발 및 치료에 적용되면서 4차 융합시대 정보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장비·시약, 유전체 분석장비·시약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힘스, EDGC㈜ 등의 기업이 의료 및 유전체장비 국산화를 추진하는 상황이다.
용인 지곡반도체클러스터는 디에스디그룹 자회사인 ㈜신삼호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산 28-8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산업단지다. 부지 규모만 약 17만3764㎡에 달한다. 지난해 7월 산업단지 수요조사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용인시가 경기도로 산업단지 공급물량을 신청한 상태다.
이 산업단지는 총 17만3764㎡ 중 10만6700㎡(61%)가 산업시설 용지로 활용된다. 지원시설용지에는 후생복지시설, 주차장 등과 공공시설 용지에는 도로, 공원, 녹지, 유수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DSD그룹이 추진 중인 용인 지곡일산업단지에는 지난 2019년 11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인 미국의 ‘램리서치’가 입주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용인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는 기업활동을 위한 최적의 입지도 갖췄다는 평가다. 경부고속도로 기흥 IC와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용인 IC로 이동도 편리하다. 여기에 산업단지 인근에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용인IC가 개통할 예정으로, 교통 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용인시청이 반경 약 3㎞ 이내에 있어,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하기에도 편리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이외에도 주변으로 용인바이오밸리 연구단지(예정), 지곡일반산업단지(조성중), 삼성SDI, ㈜씨엔원, ㈜알버트 공장설립부지 등이 있어 시너지를 발휘하기에도 용이하다.
디에스디그룹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각 사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유전체 분석장비의 조속한 국산화는 물론 앞으로 입주하게 되는 회사들이 연구 및 기업활동을 하는 데 있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산업단지로 조성할 것이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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