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00년 넘은 집 리모델링해 만든 게스트하우스

뉴스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
입력 2021.02.23 04:41 수정 2021.02.23 10:56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산행 전 들르는 게스트하우스 ‘하우스 비하인드 더 월’(House behind the wall)

[땅집고] 산행 전 관광객이 자주 찾는 '하우스 비하인드 더 월'(House behind the wall). /ⓒBoysPlayNice


[땅집고] 한국인의 인기 해외관광지 중 한곳인 체코 프라하에 2동의 2층 주택 ‘하우스 비하인드 더 월’(House behind the wall)이 있다. 이 집은 프라하 관광지인 지제라(Jizera) 산맥 시작점인 도로 끝에 있다. 도로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콘크리트 벽을 세우면서 집 이름을 ‘벽 뒤에 있는 집’이라고 붙였다. 콘크리트로 마감한 외부와는 달리 내부는 목재로 마감했다.

◆건축 개요

[땅집고] 하우스 비하인드 더 월 단면도. /ⓒMjolk architekti


건축가 : 묠크 아키텍티(Mjölk architekti)
위치 : 체코 프라하 리베레츠
건축면적 : 271.50㎡
연면적 : 226.10㎡
규모 ; 2층
준공 : 2018년
대표건축가 : 미칼 헤즐라(Michal Hejzlar)
사진작가 : 보이즈플레이나이스(BoysPlayNice)

◆건축가가 이 집을 지은 의도는…

하우스 비하인드 더 월은 지은지 100년 넘은 집을 리모델링했다. 건축주는 집을 증축하면서 원래 2층을 2동으로 분리했다. 한 동은 건축주 부부의 생활공간, 나머지 한 동은 게스트하우스로 각각 사용한다. 리모델링하면서 내부 마감재도 교체했다. 시멘트로 마감했던 내부를 목재로 바꿔 실내가 좀 더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행 전 손님 휴식처로 사용

게스트 하우스는 산행 전 관광객에게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휴식처로 사용된다.

[땅집고] 이 집은 도로 끝에 있다. /ⓒBoysPlayNice


1층과 2층 사이에 거실로 사용하는 중간층이 있는데 이곳은 건축주 부부와 손님이 함께 사용하며 소통할 수 있다.

[땅집고] 중간층 거실. 주인과 손님이 소통하는 공간이다. /ⓒBoysPlayNice


■ 게스트하우스에 적합하게 리모델링한 주택

이 집은 원래 지하 층이던 공간을 리모델링하면서 1층 공용공간으로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1층에는 다이닝룸과 거실이 이어져 있는데 거실에서 바로 야외로 드나들 수 있도록 통창으로 된 유리문을 설치했다.

[땅집고] 1층 다이닝 룸. 시원한 통창을 달았다. /ⓒBoysPlayNice


돌로 마감했던 1층 천장과 2층 바닥을 목재로 변경했다. 그래서 2층 침실, 거실, 사무실, 사우나를 낀 화장실은 목재로 내부를 마감했다.

[땅집고] 2층 게스트하우스 침실. 내부는 나무로 마감했다. /ⓒBoysPlayNice


[땅집고] 2층 게스트하우스룸 거실. /ⓒBoysPlay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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