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가 국내 주택 시장을 선도하는 대형 건설사가 올해 계획 중인 신규 분양 단지를 미리 살펴봤다. 삼성물산·GS건설·DL·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SK건설·포스코건설 등 8개사를 소개한다.
[8대 건설사 분양] ⑥ 현대엔지니어링, 전국 1만6000여 가구 공급…영남권 물량 많아
[땅집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1만628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13개 단지 1만2370가구, 하반기 6개 단지 3917 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전체 물량 중 77%(1만2553가구)가 수도권이며, 나머지 23%(3734가구)는 지방이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전체 물량의 약 16%(2598가구)로 가장 많다.
■ 문정동엔 단독주택 재건축…광주 초월읍엔 1097가구 분양
올해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2개 단지다. 중구 을지로동 세운 3-1·4·5재개발 구역은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로 탈바꿈한다. 지하 8층~지상 27층 1동으로 총 500여 가구다. 임대를 제외한 429가구를 지난 1월 분양했다. 지하철 2·3호선을 연결하는 을지로3가역이 약 200m, 종로3가역이 300m 이내인 역세권이다. 종로·중구 일대 업무지구와 가까워 직장인 수요가 많다.
오는 9월 분양할 송파구 문정동 ‘문정동 136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도 관심 단지로 꼽힌다. 6만5000여㎡ 터에 들어선 노후 단독주택·빌라 등 188동을 헐고 지하 2층~지상 18층, 전용면적 49~84㎡ 1265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시공은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으로 진행한다. 주변 문정 시영·문정 래미안 아파트는 리모델링, 프라자아파트·가락삼환아파트 등은 재건축 중이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까지 약 1㎞ 정도 떨어져 있지만 단지 인근에 문정동 법조타운 등으로 일자리가 많다.
경기도에서는 총 6개 단지를 분양한다. 3곳은 1000가구를 넘는다. 오는 5월 분양을 앞둔 광명뉴타운 ‘광명 2R구역’ 재개발 사업이 가장 주목된다. 지하 3층~지상 35층 26동으로 대우건설·롯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총 3344가구를 분양한다.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 물량은 1003가구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다.
경기 용인과 광주에서도 대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530-38에 들어서는 ‘용인 고림진덕지구’ 아파트는 올해 현대엔지니어링 분양 단지 중 최대 규모인 2718가구다. 오는 3월 분양한다. 오는 6월에는 광주시 초월읍에 ‘초월역 공동주택’(1097가구)을 분양한다. ‘수원 서호지구 테라스하우스’(262가구)는 7월, ‘부천 소사역세권 주상복합’(629가구)은 8월, ‘의정부 용현동 공동주택’(639가구)은 8월에 각각 공급한다.
■ 대구·부산·통영 등 영남권에 4000여 가구 쏟아져
영남권 광역시와 지방에서는 총 6개 단지를 분양한다. 대구가 4곳으로 가장 많다. 부산과 경남 각각 1개 단지다.
대구 4개 단지는 모두 주상복합이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는 ‘힐스테이트 만촌역’이 이르면 3월초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2층 총 718가구(아파트 658가구·오피스텔 60실)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만촌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며, 수성구 학원가도 가깝다.
대구에서는 중구 ‘동인동 주상복합’(1009가구·단지명 미정)이 5월에, 동구 ‘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172가구)와 북구 ‘칠성동 주상복합 단지’(699가구·단지명 미정)가 각각 9월에 분양한다.
부산에서는 ‘대연2구역 재건축’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연오양양지맨션을 재건축해 지하 2층~지상 28층 5동 총 449가구로 짓는다. 당초 후분양을 검토했다가 다시 선분양을 저울질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분양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올해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에서는 통영 죽림신도시에 들어서는 ‘통영 죽림 공동주택’이 오는 11월 분양한다.
■ 광주 3곳·전남1곳 등 호남에 4개 단지 공급
호남권 광역시와 지방에서는 총 4개 단지가 분양한다.
광주광역시 남구에서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지 두 곳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석동 대촌힐스테이트(더디시파크)’는 571가구로 오는 4월 분양한다. 인근에 에너지밸리산업단지가 가깝고 주변에 상업시설과 아파트가 있다. 봉황산·송학산·재봉산 등이 가까워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5월에 분양할 ‘월산동 힐스테이트’도 지역주택조합 사업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19층 13동 741가구다. 광주 지하철 1호선 돌고개역이 가깝고, 월산초등학교와 무진중학교가 맞은편에 있는 이른바 학세권 아파트다.
전남 나주에서는 ‘KTX 나주역 힐스테이트(가칭)’를 오는 5월 중 분양한다. 최고 지상 18층 18동 1645가구다. KTX나주역에서 약 1㎞ 떨어져 있다.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나주롤러경기장, 다목적체육관, 나주2지구 생태습지공원 등을 끼고 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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