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가 국내 주택 시장을 선도하는 대형 건설사가 올해 계획 중인 신규 분양 단지를 미리 살펴봤다. 삼성물산·GS건설·DL·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SK건설·포스코건설 등 8개사를 소개한다.
[8대 건설사 분양] ③ SK건설, 올해 2만여 가구 공급 예정
[땅집고] SK건설은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1만994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5개 단지 9366가구, 하반기 6개 단지 1만580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전체 물량 중 64%(1만2742가구)가 수도권이며, 나머지 36%(7204가구)는 지방이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전체 물량의 21%(4363가구)로 가장 많다.
■ 서울선 중화동 재개발 1곳만 공급
SK건설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할 예정인 아파트는 한 곳으로 중랑구 중화동 ‘중화1 구역’을 재개발 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8동, 1055가구로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진행한다. 지하철 7호선 중화역이 약 300m 떨어져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지하철 한 정거장 떨어진 상봉역에서 경의중앙선과 KTX(고속철도)를 환승할 수 있다. 6호선 태릉역도 2개역 떨어져 있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분양 예정이다.
■ 인천·경기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쏟아내
인천·경기에서는 총 5개 단지를 분양한다. 인천은 1곳으로, 구도심으로 꼽히는 미추홀구에서 ‘학익1구역’을 재개발해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9층 14동 1581가구로, 오는 7월 분양한다. 최근 용현·학익동 중심으로 아파트 1만3000여 가구와 학교·공원·업무·상업·공공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시티오씨엘(CITY O CIEL)’ 개발사업 추진 호재로 미추홀구 생활 여건은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는 4개 단지를 분양한다.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가장 주목할 만한 단지는 수원 권선구 ‘권선 113-6구역(권선6구역) 재개발’ 아파트와 광명 ‘광명5R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꼽힌다. 권선6구역은 지하 2층~지상 15층 32동 2178가구다. 수원 팔달구 재개발 사업 중 마지막 물량으로,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에 붙은 초역세권이며 권선초교, 수원고교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당초 2월 분양 예정이었지만 4월로 밀렸다.
4월에는 안양시 동안구에서 ‘융창아파트 주변지구 재개발’ 물량을 분양한다. 최고 34층 22동 2417가구다. 안양융창지구는 호원지구 ‘평촌어바인퍼스트’, 덕현지구와 같이 호계동을 대표하는 재개발 구역이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이 걸어서 15분쯤 걸린다. 향후 인덕원선 호계사거리역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금정역이 개통되면 교통망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광명과 의왕에도 대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9월에 분양하는 ‘광명5R구역’은 지하 4층~지상 3층 18동 2878가구다. 광명뉴타운 내에서도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장 가깝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과 인접해 있고, 인근에 광명서울고속도로가 2023년 개통 예정이다. 3.3㎡(1평)당 평균 분양가는 1800만원대 초반으로, ▲59㎡(이하 전용면적) 4억6000만원 ▲84㎡ 6억2000만원으로 예상된다.
같은달 의왕시 내손동에 위치한 ‘내손다구역 재개발’ 단지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4층~지상 29층 19동 2633가구다. 행정구역상 안양과 인접하고 4호선 평촌역을 이용할 수 있다. 내손다구역에 인접한 ‘의왕내손e편한세상’ 전용 85㎡는 최근 9억7000만원에, ‘평촌더샵아이파크’ 전용 84㎡는 11억원에 각각 실거래됐다.
■ 부산은 해운대·수영구에 물량 집중
지방광역시에선 총 4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3곳, 대구 1곳이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해운대구와 수영구 재개발 사업지가 분양에 들어간다. 해운대구에서는 ‘해운대 반여1-2구역’이 오는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8층 8동 750가구다. 역세권은 아니지만 차량으로 원동IC를 이용해 동래를 비롯한 중부산 일대로 이동할 수 있다.
수영구에서는 ‘광안2구역’이 오는 7월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1층 10동 1237가구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이 300m가량 떨어져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호암초·동아중·수영중을 끼고 있어 ‘원스톱 학세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는 7월 분양 예정이며, 입주는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됐지만 하반기까지 연기될 수 있다.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서는 오는 10월 ‘현대백조타운 재건축’ 물량으로 1196가구를 분양한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용산역이 가깝다. 덕인초, 새본리중, 대건고 등이 걸어다닐 수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KTX 서대구역사 개발로 서부권 광역교통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북 청주 흥덕구 봉명동에서는 ‘청주봉명1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1745가구를 이달에 분양할 계획이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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