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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비껴간 상업시설 신규 분양 활발…'펜트힐 루 논현' 주목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1.02.15 16:59

[땅집고] 수도권을 넘어 지방에도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면서 규제 영향이 덜한 상업시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중대형 상가·소규모 상가·집합상가의 투자 수익률은 각각 1.38% ·1.21%·1.44%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많게는 0.29%포인트, 적게는 0.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1분기 최고점을 찍은 이후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한 흐름과 대조된다.

상업시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전국 상업 ∙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8만6097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량인 8만1025건 대비 6.19%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률 및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신규 공급되는 상업시설의 분양 성적도 우수하다. 지난해 말 서울 구로구에 공급된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센트럴’ 은 계약 초기에 52실이 모두 주인을 찾아 주목받았다. 업계에서는 저금리로 인한 투자수요 유입과 주택시장 규제 반사이익,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사상 첫 제로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맞물리면서, 시중 풍부한 유동성이 상업시설 등지로 유입되고 있다” 며 “최근 백신 개발 등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종식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최근 상업시설 분양이 호조를 보이는 여러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에서는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땅집고]'펜트힐 루 논현' 완공 후 예상 모습. / 유림개발


유림개발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펜트힐 루 논현’을 분양 중이다. 강남 유일 여성 특화 상업시설로, 소비층의 니즈를 겨냥한 맞춤형 MD 구성을 선보인다. 지하 2층은 프라이빗 풀, 사우나, 피트니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은 고급 골프연습장, 파인 레스토랑, 필라테스 시설로 구성하고 지상 1층은 부티크 명품 편집샵과 플래그쉽 스토어, 고급 브랜드 카페 등을 입점시키 방침이다. 지상 2층에는 여성 특화 콘셉트에 부합하는 메디컬·뷰티클리닉·에스테틱 등이 들어선다. 북유럽 풍 내외부 특화 설계도 기대를 모은다.

한신공영은 대전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를 이달 중 분양한다. 배후단지 입주민 418가구를 비롯, 인근에 형성되는 2만 여 가구의 거주수요를 잠재수요로 둘 수 있다. 또한, 단지 앞 대전천을 테마형 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그린뉴딜 사업이 예정돼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수요 유입이 기대된다.

동탄스포츠파크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스포츠파크몰 ‘동탄역 그란비아 스타’ 를 분양 중이다. 수영장, 실내 스킨스쿠버, 서핑 등 물놀이 시설과 볼링장, 스크린 골프장 등 생활체육 특화 업종이 다수 들어선다. /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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