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 사상 처음 4억원 돌파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1.02.02 14:17 수정 2021.02.02 15:03
[땅집고] 서울과 수도권의 연도별 평균 아파트 전세값 변동추이. /자료=KB국민은행, 그림=장귀용 기자


[땅집고]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억 원을 넘어섰다. 이에 정부가 지난해 7월 말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도입한 임대차법이 오히려 전세 상승을 부추겨 주거 불안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2일 KB국민은행의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4억1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1월 3억2264만원과 비교하면 24.0%(7737만원) 오른 수치다. 2년 전인 2019년 1월 평균 전세금은 3억1814만원이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4억원을 넘어선 것도 통계를 작성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2016년 11월 3억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9월에야 3억5000만원을 넘겼다. 5000만원이 오르는데 3년10개월이 걸린 셈이다. 하지만 3억5000만원에서 4억원까지 오르기까지는 4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금은 작년 1월 2억5656만원에서 올해 1월 3억2644만원을 기록해 1년 사이 27.2%(6988만원)가 뛰었다. 지난 1년 동안 경기도 내에서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55.8%의 상승률을 기록한 하남시다. 이어 ▲용인 기흥구 46.2% ▲광명시 42.2% ▲용인 수지구 41.6% ▲화성시 41.4% 순으로 전세 상승률이 높았다.

과천시는 전용면적 85㎡ 기준 아파트 전세금이 6억9395만원로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혔다. 이외에 성남 분당구(6억7831만원)와 광명시(5억2318만원), 안양 동안구(4억6625만원), 용인 수지구(4억5741만원)가 순이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작년 1월 4억7796만원에서 올해 1월 5억8827만원으로 1년 새 1억1032만원(23.1%)이 올랐다. 성북구(31.4%)가 가장 상승률이 높았고 강동구(30.0%)와 송파구(28.7%), 은평구(28.2%), 강남구(27.9%), 성동구(27.4%)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동산 업계는 전세 상승원인으로 전세물량 감소를 지목했다. 작년 7월 말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기존 세입자 가운데 이사를 하지 않고 기존 주택 임대계약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아져 시장에 물량이 줄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월세상한제를 앞두고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미리 올린 것도 전세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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