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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서도, 방에서도…'호수뷰' 사방에서 즐기는 주택

뉴스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
입력 2021.02.02 03:54 수정 2021.02.05 11:34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사방에서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카사 미(CASA MI)’

[땅집고] 두 개의 직육면체를 엇갈리게 쌓은 듯한 '카사 미(CASA MI)'. /ⓒValentin Jeck
[땅집고] 두 개의 직육면체를 엇갈리게 쌓은 듯한 '카사 미(CASA MI)'. /ⓒValentin Jeck


스위스 취리히 호숫가에 지하 1층~지상 2층 주택 ‘카사 미(CASA MI)’가 있다. 이 집은 공간 구성이 독특하다. 두 개의 직육면체가 엇갈리게 쌓인 모양으로 지어졌다. 이 때문에 1층 바로 위에 2층 실내공간과 이어지는 테라스가 생겼다. 주택 내·외관을 흰색 페인트로 마감해 세련된 분위기를 강조했다.

◆건축 개요

[땅집고] '카사 미(CASA MI)' 단면도. /ⓒRuben Daluz, Juan Gonzalez
[땅집고] '카사 미(CASA MI)' 단면도. /ⓒRuben Daluz, Juan Gonzalez


건축사무소: 달루즈 곤잘레스 아키텍튼(DALUZ GONZALEZ ARCHITEKTEN)
위치: 스위스 취리히
대지면적: 950㎡
연면적: 680㎡
건축면적: 352㎡
규모: 지하 1층~지상 2층
대표건축가: 루벤 달루즈(Rubén Daluz), 후안 곤잘레스(Juan González)
사진작가: 발렌틴 젝(Valentin Jeck)

◆건축가가 이 집을 지은 의도는…

건축가는 사방에서 호수를 조망할 수 있도록 이 집을 설계했다. 지하층과 계단 옆에 창을 냈다. 공용 공간인 거실 전면에는 통유리창을 달았다. 실외 공간 역시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 데 최적화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에는 인피니티 풀이, 2층에는 테라스가 있어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

■ 실내 어디서도 바깥 경치 볼 수 있어

1층 거실에는 통창을 달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24시간, 사계절 내내 호수를 막힘없이 감상할 수 있다.

[땅집고]1층 거실. 통창으로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Valentin Jeck


개인 시간을 보낼 때도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작업실에 통창을 달았다. 계단 옆 공간에도 삼각형 모양 창을 달았다.

[땅집고] 작업실. /ⓒValentin Jeck


[땅집고] 계단 옆에도 창을 냈다. /ⓒValentin Jeck


■ 실외 휴식 공간에도 확보한 조망권

건물 남동쪽 실외 공간에는 인피니티 풀을 배치했다. 수영장에는 시야를 가리는 방해물이 없어 호수를 눈앞에서 조망할 수 있다.

[땅집고] 야외 인피니티 풀. /ⓒValentin Jeck


건물 2층 실내공간과 이어지는 테라스에서도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며 바깥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땅집고] 2층을 엇갈린 모양으로 배치해 테라스 공간이 생겼다. /ⓒValentin J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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