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4호선 옆, 사당역까지 35분…군포에 5100가구 쏟아진다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1.01.28 09:02 수정 2021.01.28 09:52

정부가 2017년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개발하기로 했던 신규 택지개발지구 10곳의 사업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땅집고가 올해 7월부터 실시할 사전청약에 앞서 주요 지구 입지를 집중 분석한다.

[택지지구 집중분석] ④ 경기 안양과 붙은 군포 대야미지구

[땅집고] 경기 군포시 대야미지구 위치. /이지은 기자


[땅집고] 정부가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발표한 신규 택지 중 한 곳인 경기 군포시 대야미 공공주택지구. 수도권 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주거밀집지로 꼽히는 안양시와 의왕시에 접해 있다. 대야미지구에는 새 아파트 총 5100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올해 12월 10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받고, 본청약은 내년 12월 시행한다. 첫 입주는 2024년으로 예정됐다.

대야미지구는 이번 로드맵에서 나온 수도권 9개 지구 중 서울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예를 들어 성남 복정1·2지구와 서울 송파구, 부천 괴안·원종지구와 강서구가 각각 직선 3km 정도 거리인 반면, 대야미지구는 금천구 경계로부터 15km 떨어졌다. 하지만 부지 근처에 있는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을 이용하면 서울 사당역(2·4호선)까지 환승없이 도착할 수 있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주택 공급량은 총 5100가구로 ▲남양주진접2지구(1만300가구) ▲구리갈매(6300가구)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지하철 4호선 타면 사당역까지 35분 걸려

[땅집고] 경기 군포시 대야미지구 사업개요. /이지은 기자


대야미지구는 경기 군포시 대야미동·둔대동·속달동 일대 62만1834㎡(18만8105평)에 들어선다. 군포시 도심이 동북쪽을 중심으로 조성된 반면 대야미지구는 남서쪽이라 그동안 개발이 더뎠다. 지구 북쪽에 수리산과 갈치저수지, 남쪽으로는 반월호수가 있다. 지구조성계획에 따르면 주택 5100여가구 중 아파트가 5013가구다. 이 중 분양주택은 ▲신혼희망타운 1018가구(19.9%) ▲일반분양 1501가구(29.4%)으로 구성한다. 임대주택은 ▲영구임대 284가구(5.6%) ▲국민임대 323가구(6.3%) ▲행복주택 1455가구(28.3%) ▲민간임대 432가구(8.4%)다.

[땅집고]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에서 서울 사당역까지는 약 35분이면 도착한다. /이지은 기자


대야미지구의 핵심 교통망은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 사당역까지 35분 정도 걸린다. 대야미역은 지구 바로 동쪽에 붙어 있다. 대야미지구 서쪽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입주한다면 대야미역까지 가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자동차 도로망은 영동고속도로(군포IC), 수원광명고속도로(남군포IC), 국도47호선과 가깝다.

■대야미역 일대 34평 아파트 5억 초반

[땅집고]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 근처 단지들 실거래가 추이. /이지은 기자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대야미지구에 입주할 아파트 가격이 군포시 도심 집값만큼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구가 도심보다 서울이나 군포첨단산업단지와 더 멀리 떨어진 곳에 조성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대야미역 일대 아파트들이 전부 입주 10년차를 넘긴 점을 감안하면, 대야미지구 새 아파트가 대장주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야미역 일대에서 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단지는 2008년 입주한 ‘대야미e편한세상’이다. 역까지 걸어서 3분 정도 걸리는 초역세권으로, 689가구다. 지난해 12월 이 아파트 85㎡가 5억1500만원에 팔렸다. 같은 기간 근처 ‘현대아이파크’ 85㎡는 5억1700만원에 거래했다. 대야미지구에서 지하철역과 가까운 동쪽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라면 추후 이들 단지 집값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선공급 노린다면 올 하반기 군포로 이사해야

[땅집고] 경기 군포시 대야미지구 토지이용계획도. /LH


공공택지 사전청약에는 지역 우선공급 비율이 정해져 있다. 면적이 66만㎡ 미만 택지지구의 경우 당해지역 거주자에 100%를 우선 공급하고, 66만㎡ 이상이면 주택 건설 지역에 따라 다른 지역(해당지역 30%, 경기도 20%, 수도권 50%)에도 우선 공급한다. 대야미지구는 약 62만여㎡이기 때문에 군포시 주민에게 100% 우선공급된다. 만약 미달됐다면 서울·인천·경기 거주민도 청약 가능하다.

대야미지구 사전청약 우선공급을 노린다면 입주자모집공고일(올해 12월 예정) 기준 군포시에 살고 있기만 하면 된다. 이후 본청약인 2022년 12월까지 거주기간 요건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군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있기 때문에 2년 이상(그 외 지역은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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