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작년 한 해 세종시 땅값이 10%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수도권 땅값 상승률은 전년보다 낮아졌지만, 세종시를 비롯해 대전과 광주 등 지방 광역시 상승폭이 커졌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작년 한 해 전국 땅값이 평균 3.68%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평균 상승률은 전년도(3.92%)보다 낮았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한 해 동안 10.62%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유일하게 10% 넘게 상승했다. 세종시의 연간 지가 변동률은 ▲2016년 4.78% ▲2017년 7.02% ▲2018년 7.42% ▲2019년 4.95%로 꾸준히 오름세였고, 작년엔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수도권은 작년보다 증가폭이 소폭 둔화했다. 작년 수도권 평균 지가 상승률은 4.36%로 2019년(4.74%)보다 낮았다.
지역별로 ▲서울 4.8% ▲경기 3.98% ▲인천 3.76%를 기록해 전년도보단 각각 0.49%포인트, 0.31%포인트, 0.27%포인트 낮았다.
지방은 2.52% 상승해 2019년 연간 상승률(2.51%)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지방은 ▲대전 4.58% ▲광주 3.88% ▲부산 3.75% ▲대구 3.4% ▲전남 3.32% 순으로 올랐다. 제주는 -1.93%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한편 작년 4분기 기준으로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토지 거래량은 약 95만 2000필지(561.4㎢)였다. 3분기(약 87.9만 필지)보다 8.3%(약 7.3만 필지), 2019년 4분기(약 84.5만 필지)보다 12.6%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1.6만 필지(510.4㎢)로 3분기보다 17.0%, 2019년 같은 시기보다 18.9%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토지가격의 변동률 및 거래량이 상승하는 추세”라며 “향후 토지 시장 과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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