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한신공영이 대전 중구 선화동 일원에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를 다음 달 중 분양한다. 이 단지는 올해 대전 첫 분양 단지로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다. 전용 75~84㎡ 418가구 아파트 및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됐으며 2024년 11월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대전에서 3만여 가구 아파트가 분양한다. 대전시가 발표한 2021년 대전시 주택공급계획 에 따르면 올해 대전시에는 아파트 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한다. 총 3만385가구로 지난해 공급하기로 했던 2만2369가구 대비 8000가구 가량 많은 수준이다. 이 중 임대주택 4587가구를 제외한 2만5528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분양 가구가 증가한 이유는 최근 대전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KB부동산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분석 결과 2019년 1월 기준 100이었던 대전의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120.6으로, 2년 간 20.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지역 및 5대 광역시가 각각 13.6, 9.1포인트 오르는 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큰 폭 상승한 셈이다.
높은 집값 상승률에 힘입어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대전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 물량은 15개 단지, 총 7553가구 규모로 조사됐다. 접수된 청약접수 건수는 32만1778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42.6대 1에 달했다. 대전 ∙ 대구 ∙ 광주 등 이른바 ‘대 ∙ 대 ∙ 광’ 지역의 평균 경쟁률인 25.55대 1 대비 1.5배 이상 높다.
첫 분양 단지인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는 도보 6분 거리에 선화초와 병설유치원이 있는 학세권으로 눈길을 끈다. 한밭중·보문중·보문고·대전여자상업고·대전중앙고 등 각급 학교도 가깝다.
사통팔달 교통망도 갖춰져 있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과 BRT (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가까워, 세종 ∙ 오송 등 인근 지역으로 쉽게 오갈 수 있다. 차량 10분 거리에는 KTX·SRT·대전 지하철 1호선이 정차하는 대전역이 있고, 서대전역도 가깝다. 대전복합터미널·대전 IC 등을 이용해 전국 각지로 이동하기도 쉽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따라 이른 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고조됐고, 인근 세종시 집값 급등에 따른 반사이익이 맞물리면서 대전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최근 호재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 만큼 신규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견본주택은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1017-1번지에, 홍보관은 봉명동 1016-7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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