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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주공5단지 35층 969가구로…'서울형 재건축' 1호로 탈바꿈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1.01.21 14:37 수정 2021.01.21 22:07

[땅집고]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5단지가 저층 열린형 중정(中庭)과 고층 타워가 결합된 1000여 가구의 대단지로 재건축한다. 이른바 ‘서울형 재건축’이 적용되는 첫 사업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상계주공5단지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상계주공5단지는 상계택지개발지구 내 16개 단지 중 두 번째로 재건축이 결정됐다.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방안이 처음 적용된 재건축 사업이다. 이번 결정으로 지상 최고 35층에 임대주택 152가구를 포함한 996가구로 바뀐다. 이번 계획안의 특징은 주변과 단절되고 폐쇄적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소규모 블록 중심의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주거단지’로 꾸며지는 것.

[땅집고] 서울 노원구 일대에 자리잡은 '상계주공아파트'. /조선DB


‘서울시 아파트 조성기준’을 반영해 ▲소규모 블록 디자인 ▲주변 단지와 연결하는 ‘생활공유가로’ 조성 ▲지역사회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 도입 ▲열린 중정형과 고층 타워를 결합하고 불암산 조망을 고려한 스카이라인 계획 ▲생애주기 대응 가능한 가변형 평면 등을 적용한다.

택지개발지구에서 추진되는 재건축사업은 지구단위계획 수립부터 정비계획 결정을 위한 심의까지 최소 2년 이상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계주공5단지는 서울시가 사업 초기부터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전문적으로 지원해 정비계획 입안부터 결정까지 기간을 5개월로 단축했다”고 했다.

[땅집고]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공공기획 종합구상도. /서울시


같은 날 은평구 불광동 305-3 일대에 대한 '연신내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가결했다. 지상 24층 규모 오피스텔 406실, 공공임대주택 77가구 등이 들어선다. 마포구 신수2구역과 성북구 정릉 506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은 지정이 해제됐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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